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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166

정동진 바닷가를 맨발로 걸었다 그날 밤 난 정동진 바닷가를 맨발로 걸었다. 무더운 바람 속에 짭잘한 소금기가 씹혔다. 여기저기 폭죽이 터지고 형언하기 힘든 희열로 내 마음도 한껏 부풀어 올랐다. 다음날 새벽 어김없이 해는 떠올랐고 사람들은 바다로 해를 맞으로 걸어 들어갔다. 마치 처음 만난 것 마냥. 2013. 6. 8.
김룡사 전나무숲길 전나무숲으로 유명한 곳이 몇 있다. 월정사나 내소사의 그것처럼 이름나진 않았지만, 오히려 찾는 이가 적어 한적함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으니 더욱 좋다. 2013. 6. 6.
행복이 가까이 있듯 마음의 눈으로 바라 보세요. 행복이 가까이 있듯 마음을 차분히 내려놓을 수 있는 곳도 아주 가까이에 있답니다. 2013. 6. 2.
어느 늦가을 새벽 부석사 우리 땅의 풍경은 잘 그려진 수묵담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한없이 내달리는 태백산 줄기의 능선들. 호방한 기상이 느껴지지 않는가. 2013. 6. 1.
눈물이 나면 선암사로 가라 정호승 시인은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했지만 사람들은 그 유명한 선암사 고매를 보러 이맘때쯤 선암사를 찾을 거다. 눈썰미 없는 난 그저 승선교 아래서 한참을 말없이 서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2013. 5. 28.
자연에 오직 자연스러움만을 더한 자연에 오직 자연스러움만을 더한.. 봄은 봄대로, 또 겨울은 겨울만의 느낌이 달로 전해지는 곳 대숲에 이는 바람이 소쇄소쇄~ 지저귀며 머문다. 2013. 5. 28.
내 블로그 지수는 몇점일까?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블로그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이트가 있다길래 한번 방문해 봤다. 해당 사이트 주소는 http://bloglevel.edelman.com 인데 어떤 메카니즘으로 지수를 평가해 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궁금한 마음에 한번 들어가 보니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이 점수가 높은 건지 낮은 건지 잘 모르겠다. CNN이 1위, 뉴욕타임즈가 3위라니 전혀 얼토당토 않다고 보기는 어렵겠다. 평가 결과에는 4개 분야에 대한 조언도 나와 있던데 짧은 영어 실력으로 인해 해석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 혹시라도 가방끈 긴 분이 계시다면 한번 도와주시는 것도 복받는 일일터. 2013. 3. 11.
경북관광 온라인 서포터즈 선정! 문득 생각이 났다. 한참 전에 어딘가에 응모를 했었는데..발표할 때가 되었지 싶은데. 정작 어디였는지 몰라 한참을 헤맸다. 경북관광 블로그( http://blog.naver.com/gbnadri )에서 뽑는 경북관광 온라인 서포터즈 제2기 투어 서포터즈 10명에 당당히(?) 선정됐다. 한동안 별 재미도 없이, 블로그도 방치한 상태로 지냈었는데 이게 또 계기가 돼서 좀더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큰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경북의 여러 곳을 다니면서 그 느낌을 사진과 글로 전달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3월부터 열심히.. 화이팅! 2013. 2. 27.
요즘같은 날 나 조차도 이상한 일이다. 이렇게 나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어려운 것이. 이해되지 않는 일을 겪은 것이 한두번도 아닐텐데 이번처럼 마음에 파도가 이는 것이.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요 하루이틀 한 직장생활도 아니다. 을의 입장에서 팍팍한 세상살이 해보지 않은 것도 물론 아니다. 다 안다. 무엇을 말하려는 지 무엇을 이해시키려는 지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다 알면서 내게 이러는 것이 더 참기 힘든 것인지 모르겠다. 2013. 2. 6.
병산서원 언제든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있다. 병산서원 역시 내겐 그런 곳 중 하나다. 선명하던 가을 햇살이 서편으로 내려앉을 무렵 만대루에 앉아 느릿느릿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느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만대루엔 여전히 오를 수 없다. 만대루에 올라보질 않았다면 병산서원엘 와본 것이 아니다. 만대루는 병산서원의 시작이요, 또한 그 끝이기 때문이다. 2013. 1. 20.
새헤엔 이렇게.. 2013년 계사년을 맞이하여 새해엔.. 1. 조금 더 부지런해 질 것 2.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일 것 - 의미있는 지출을 아까워하지 말 것 3. 보다 많은 책에 푹 빠져볼 것 4.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는 시간을 늘일 것 5. 70군데의 절에서 마음을 담아 절 할 것 6. 술은 줄이되, 좋은 사람들과 깊게 사귈 것 7. 늘어가는 주름살을 걱정하기 보다는 뱃살을 줄일 것 8. 좀더 좋은 글과 사진을 쓰고 찍을 수 있게 노력할 것 9. 조금 더 넓게, 깊게 생각할 것 10. 희끗한 머리카락이 서글프지 않게 나이들어 갈 것 이렇게 살아보자. 2013. 1. 9.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3년 연속 선정! 올해는 예년보다 한달 정도 빨리 발표가 되었네요. 오늘이 발표인지는 몰랐는데 페북 들어갔다 다른 분들 선정 소식 듣고 확인해 보니 제 이름도 명단에 포함되어 있군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에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는 나름대로 야구 관련해서는 열심히 글을 써 왔기 때문에 내심 욕심도 있었지만 우수 블로그가 300명에서 200명으로 대폭 줄어드는 바람에 혹시나 했었는데.. 아무튼 간만에 기분좋은 소식입니다. 2012.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