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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166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최갑수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에도 한 타임을 놓치고서야 반디앤루니스에 주문을 했다. 몹시 부지런을 뜨는 느낌이다. 지난해 1월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에 이어 7월에는 '당신에게 여행'이라는 가벼운 여행 에세이까지 펴내더니 1년도 채 안돼 새로운 책을 펴 낸 것이다. 지금껏 그래왔듯 그의 글과 사진은 또 그러할 것이다. 그럴 것이라 기대한다. 이번 책의 제목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이다. 제목, 맘에 든다. 2013. 7. 10.
초대장 나눠 드립니다 - 100장! 남아도는 초대장 배포 합니다. 수량은 100장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단, 제대로 열심히, 그리고 유익한 블로그를 만드실 분만 신청해 주세요. 댓글에는 초대장 보내 드릴 이메일 주소, 만드시고자 하는 블로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남겨주시면 됩니다. 2013. 7. 6.
레노버 Thinkpad 헬릭스, 이거 물건이긴 한데 가볍게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되, 아이패드 보단 활용도가 높은 태블릿 노트북에 욕심이 있었다. 하이마트에 들러 탭북이며 얼마 전 새로 출시되었다는 서피스까지 만지작거려 봤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오늘 우연히 발견한 이거! 이거 정말 물건이다. 딱 내가 원하던 스타일 바로 그것. 디자인이 좀더 슬림하게 빠지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나머지 기능들은 내가 필요한 것들을 가득 채웠다. 아쉬움이 있다면 단 하나! 오로지 가격.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겠지. 2013. 6. 25.
먼 데서 바람 불어 와 운주사 와불님 뵙고 돌아가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 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풍경소리 울리는 운주사를 찬찬히 걸으며 천불천탑 속에 담겨진 민초들의 소망을 느껴보는 것도 좋으리라. 2013. 6. 16.
무수한 바람들은 쉼없는 바람에 흔들리고 황금빛으로 번쩍이던 향일암 당우가 불타 무너졌다한들 사람들의 무수한 바람들은 오늘도 쉼없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13. 6. 15.
경주의 봄 몇 해의 세월이 흐르고 또 흘렀다. 계절은 무한히 되돌아 오지만 떠나간 사람의 체취와 샛노란 유채꽃만 남았다. 2013. 6. 14.
떠나고 나니 그립구나 바람 잦아든 봄날 저녁이면 삼각대에 카메라 얹어두고 날이 저물길 기다렸다. 경주, 떠나고 나니 그립구나. 2013. 6. 13.
들꽃들이 손 흔들어 주던 산길이 그리워지겠지 남들은 차 타고 편하게 오르는 이 길을 몇시간의 새벽 산행 끝에 올랐다. 숨을 헐떡거리며 기다렸던 일출은 말 그대로 찰나였다. 으스름 달빛 속 이름 없는 들꽃들이 손 흔들어 주던 산길이 그리워지겠지. 2013. 6. 12.
눈앞에 펼쳐진 푸른 동해 바다에 마음을 빼앗겼던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무더웠던 날. 발걸음을 옮기기도 힘겨웠던 시간을 버티고 청간정에 오르길 참 잘 했다. 거짓말처럼 불어 와 땀을 식혀주던 바람이며, 눈앞에 펼쳐진 푸른 동해 바다에 마음을 빼앗겼던, 마법같은 곳. 2013. 6. 11.
그 풍경 속으로 다시 가고 싶다. 시원스럽고 상쾌한 전나무숲길 너머 거칠 것 없던 물소리가 울려 퍼지던 그 풍경 속으로 그 시간 속으로. 2013. 6. 10.
잊기 위한, 잊혀지기 위한 성산 일출봉의 해돋이와 섭지코지에서 맞이한 일몰. 고깃배도 바다를 등지고 항구로 돌아가는 시간 제주도의 하루가 저문다. 잊기 위한, 잊혀지기 위한 탐닉의 시작. 2013. 6. 9.
내성천 가을 하늘 내 생애 이날처럼 인상적인 하늘을 본 적이 없었다. 발가락을 간지럽히던 고운 모래는 내성천을 굽이쳐 흘러 내려 지금은 바다에 닿았을까. 2013.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