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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74

절벽길을 따라 등교하는 중국 어린이들 오늘자 서울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요? 사실 신문기사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험난한 절벽을 따라 '목숨을 걸고' 등교하는 중국 어린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함께 실린 사진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저 같으면 감히 걸어다닐 엄두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절벽길입니다. 폭이라고 해봐야 겨우 1, 2m 정도. 두 사람이 겨우 교행이 가능할 정도로 좁습니다. 실수로 발이라도 헛디딘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기사에는 이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전교생은 얼마나 되는지, 개교는 언제쯤 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사진을 보고 대략적인 상황을 유추해 볼 뿐입니다. 시설은 보잘 것 없을 정도일 테지요.. 2008. 11. 3.
오바마,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3% 내지 11%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변이 없는 한' 오바마가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수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표의 향배를 점치기 힘든 부동층이 문제입니다. 부동층의 비율은 유권자 일곱명 중 한명 정도라고 합니다. 아직 오마바가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이유입니다. 또한가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백인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도 관심거리입니다. 사전 여론조사에선 오마바를 지지했다 하더라도 정작 투표소에서 오바마에게 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흑인들의 표가 오바마에게 몰릴 것으라고 본다면, 백인 보수층이 .. 2008. 11. 3.
'아내가 결혼했다' 보셨나요? 신문기사를 보니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가 개봉 10일만에 관객 100만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요즘 한국영화가 불황을 거듭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나 훌륭한 흥행성적입니다.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중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지 관심이 가네요. 저는 아직 이 영화를 보진 못했습니다. 박현욱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고, '일처다부제'란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는 정도만 알고 있지요. 손예진, 김주혁이 주연이란 것쯤도 알고 있습니다. 여러 블로거들의 글에서도 나타났듯 이 영화는 꽤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합니다. 영화 제작진에서도 그 점을 흥행요소로 기획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솔직히 남자 입장에서 이따위(?) 영화가 나왔다는 .. 2008. 11. 2.
슬럼프에 빠진 '1박2일'에 휴식이 필요했다? '1박2일'이 요즘 재미없어 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땅 구석구석을 돌며 독특한 야생체험을 보여주던 6인의 특공대는 특색없는 연예프로그램의 출연자로 전락한 느낌입니다. 일요일 저녁시간 가족끼리 저녁먹으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좋았었는데 그마저도 식상해졌네요. 역시 시청자들의 눈은 간사한가 봅니다. 따지고 들자면 '1박2일'은 분명 연예프로그램이 맞습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철저히 '야생'이란 컨셉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배멀미를 참으며 오징어잡이 배에서 함께 일을 하고, 버스에서 새우잠을 자며 오른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에서 우리땅의 물을 합치던 장면은 감동마저 안겨주었습니다. 연예인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들에.. 2008. 11. 2.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노을공원 사필귀정입니다. 그러나 돌아온 길이 너무 멀었고, 허비한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동안 운영권과 입장료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불러 일으켰던 난지골프장이 결국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골프장이 아닌 시민공원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그랬어야 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홀짜리 대중골프장을 통해 골프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헛품만 팔았습니다. 4년여의 시간이 허송세월로 흘러갔고, 서울시와 벌인 소송으로 불필요한 세금만 낭비할 꼴이 되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사이 골프장도 그저 개장휴업 상태였지요. 골프장, 좋습니다. 국민 누구나가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도 물론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 2008. 11. 2.
범안로 무료화는 어렵다지만.. 범안로는 대구 수성구 범물동과 대구 동구 율하동을 잇는 7.2km 연장의 자동차전용도로입니다. 이 도로를 두고 지금까지 말들이 많습니다. 대구지역 방송과 신문에서도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해 온 것이 사실이구요. 문제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그동안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도로들이 계획 당시의 잘못된 교통량 예측으로 인해 발생되는 손실보전금을 대구시민의 혈세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7.2km에 불과한 도로에 요금소도 두군데나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려면 요금을 두번(500원, 600원)이나 내야 합니다. 도로 연장에 비해 통행료도 과다한 것이 사실이지만, 두번씩이나 요금소에서 요금을 정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아깝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한두해 나온게 아닙니다. 수성구나 대구시의회에서도 이 사안은 .. 2008. 10. 5.
최진실, 이제 그만 놓아주시죠. 지난 목요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접하게 된 최진실의 자살 소식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안재환의 자살 사건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어진 연예계 스타의 죽음은 차라리 믿고 싶지 않더군요. 80년대 후반 연예계에 데뷔한 최진실은 '우리들의 천국' '질투' 등의 드라마를 통해 90년대 청춘 스타의 상징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시절 학창시절을 보냈던 남자들이라면 최진실 책받침, 브로마이드 하나 갖지 않은 이가 없었을 겁니다.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가끔은 버라이어티 쇼에도 나와서 끼를 맘껏 발산하기도 했었지요. 그야말로 요정과도 같던 이였습니다. 시간은 흘러 그녀도 성인연기자가 되었고, 그 무렵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이들도 치열한 삶의 한복판에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찾아온 I.. 2008. 10. 5.
기대보단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에버라텍 버디 삼성, LG보다 한발 먼저 넷북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던 삼보 에버라텍. "버디"라는 귀여운 이름에 어울리는 HS-100, HS-103을 출시했었다. LG X110과 마찬가지로 MSI OEM 방식이고 사양도 비슷비슷하다. 삼보가 넷북 시장에 뛰어들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상 국내 넷북시장은 대만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아수스, MSI였다. 이 브랜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강세를 떨치고 있지만, 삼성과 LG에서 본격적으로 넷북 출시가 이루어진다면 세력 판도는 확연히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몇몇 사이트를 검색해 본 결과 현재까지 삼보의 성적표는 그리 훌륭하지는 못한 것 같다. 그것은 삼보 에버라텍 버디의 성능이나 디자인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우선 그리 구미를 당기지 못하는 가격대와 불편한 키보드,.. 2008. 9. 23.
X110으로 넷북 시장 쟁탈전에 맞불 놓은 LG 삼성이 NC10을 발표하자마자 LG의 넷북 소식도 들린다.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은 알 수 없지만 독일에서 열린 IFA 2008에서 실체가 공개되었다고 한다. 스펙은 이미 알려진 바와 동일하다. 1.6Ghz 아톰 프로세서 기반에 80G 하드, 램 1G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다만 특이한 것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8.9인치로 출시되었다는 사실이다. 해상도는 1024*600으로 타 기종과 동일하지만 조금 더 작은 크기에 무게도 삼성의 NC10이 1.3kg인 것에 비해 1.19kg으로 가볍다. 물론 그 차이가 실제로 어느 정도 체감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대만 MSI의 oem 방식으로 출시되지만 디자인은 MSI Wind에 비해 더 세련되어진 듯 보인다. 색상도 화이트, 블랙, 핑크로 선택의 폭이 좀더 다양해졌.. 2008. 9. 23.
단지 가격만 제외한다면 완벽한 후지쯔 P1620 후지쯔 P1610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하면 적당한 표현일까? P1620이 좀더 세련되고 넷북의 기능에 충실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성능이면 성능, 디자인이면 디자인 어디 하나 꿀릴 게 없다. 배터리 능력도 우수하고 8.9인치의 앙증맞은 크기도 휴대성면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사실 수많은 넷북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종이지만 높은 가격대는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작용한다. 170만원 후반대의 가격대라면 사실 최고성능의 일반 노트북을 구입하고도 남는 가격이다. 물론 넷북이야 휴대성을 그 최고의 덕목으로 삼을 수 있으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성능대비 가격(?) 측면에선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광고를 보니 대용량 배터리 추가 제공에다, 운영체계를 XP, Vista 멀티로 활용 가능할.. 2008. 9. 22.
넷북시장에 진출한 삼성의 첫작품 NC10 그깟 넷북이라며 미니노트북 시장엔 관심조차 두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메이저 삼성이 드디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넷북을 출시했다. 모델명은 NC10. 10.2인치 모니터에 1024*60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1.6GHz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OS는 다행스럽게도 Window XP란다. 하드용량도 160G로 넉넉하고,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6cell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한다는 것. 제품설명으로는 대기시간 10시간 이상, 실사용시간 7시간 이상을 보장한다고 하니 휴대성도 괜찮을 것 같다. 게다가 일반 노트북 키보드의 93% 크기라니 장기간 타이핑에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9뭘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60만원대라고 하더니 역시 69만원으로 책정되었다고 한다. 이 정도 사양에 AS까지 확실한 .. 2008. 9. 22.
레드와인의 유혹 P7230 후지쯔의 10인치 와이드급 노트북. 소니의 TX(11.1인치)급 라인업에 대응하는 기종이다. 가볍고, 배터리 오래가고 디자인도 세련됐지만 문제는 역시 가격이다. 소니의 비하면 조금 싼 편이긴 하지만 같은 사양대를 가지고 현재 출시 러시를 이루고 있는 넷북에 비한다면 두, 세배를 훌쩍 넘기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휴대성이라면 8.9인치 타블렛 노트북인 P1610에 밀리고, 디자인의 완성도나 배터리 지속력은 소니에 밀린다. 어찌보면 중간에 치여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에 있지만, 이런 어중간한 유저들에게는 딱일수도 있다. 이만한 디지인과 기본적인 사양에 가격만 좀더 현실적으로 떨어져준다면 유저층이 몇배는 늘어날텐데.. 2008.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