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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그리다

정도전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단양 도담삼봉

by 푸른가람 2009.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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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팔경중 한곳인 도담삼봉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담리의 남한강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도담삼봉에는 유독 정도전과 얽힌 전설이 많다. 전설에 따르면 원래 도담삼봉은 강원도 정선군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는데, 그 이후 매년 단양군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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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정도전이 이를 보고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는 지경인데 아무 도움도 안되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하여 이후부터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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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선의 개국공신이 된 정도전은 평소에도 이곳을 아껴 젊은 시절을 청유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호까지도 이곳의 지명을 따 삼봉이라 지었다. 지금도 삼봉의 가운데 큰바위(장군봉)에는 정도전이 지었다하는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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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은 이름 그대로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가운데 큰 바위가 남편봉이요, 왼쪽이 첩봉, 오른쪽이 처봉이라 불린다. 이와 관련된 전설 역시 재미있다. 조선시대때 선비가 장가를 갔는데 본처가 후사가 없어 고심하다 첩을 들였는데 드디어 아들을 낳자 첩을 아껴 첩봉 쪽만 바라보고 있으며, 이를 시샘한 처봉은 아예 돌아앉은 형상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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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가 건설된 이후 봉우리의 약 1/3 정도가 물에 잠기게 됐고 인근의 월악산국립공원 등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1998년 9월 9일 명승 제 44호로 지정되었으며 도담삼봉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도담삼봉과 석문 등을 유람할 수 있다. 주변이 관광지로 개발됨에 따라 음악분수, 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는데, 도담삼봉을 둘러본 개인적 소감을 얘기하자면 음악분수는 도담삼봉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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