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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5월 성적으로 뽑은 포지션별 Best Player(지명타자편)

by 푸른가람 200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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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 김태완(한화)

24경기 출장 88타수 30안타 9홈런 21타점 19득점 1도루 타율 .341 출루율 .463 장타율 .693 OPS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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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지명타자 부문 Best Player에 오른 적이 있는 한화 김태완은 사실 지명타자 보다는 우익수로 더 자주 출장했었다. 기록을 살펴보면 그는 지명타자로 15경기 67타석, 우익수로 24경기 88타석에 등장했다. 1루수로도 7경기 52타석에 나선 바 있다. 경기 출장 빈도로 보자면 김태완은 지명타자 보단 외야수로 나오는 게 맞다. 그럼에도 KBO의 올스타 투표에서도 그의 포지션은 당당하게 지명타자 부문에 올라있고, 내 기억 속에서도 김태완의 수비 모습은 잘 떠오르질 않는게 사실이다.

김태균, 이범호 등 팀의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도 김태완은 그 빈 자리를 훌륭하게 채워주고 있다. 비록 팀 성적은 오락가락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김태완의 기량은 4월에 비해 한단계 더 업그레드된 느낌이다.

히어로즈의 브룸바가 8홈런 20타점을 올리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지만 김태완의 활약에는 조금 못미쳤다.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많은 타점을 올린 것을 두고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2할 5푼을 넘지 못하는 타율은 기대 이하다. 객관적 기록에도 불구하고 올스타 투표 지명타자 부문에서 김태완이 압도적인 표차로 브룸바에게 밀리고 있다는 사실은 주지하는 바가 크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브룸바 보단 최동수(LG)가 더 나은 성적을 올린 것이 사실이다. 최동수는 5월 한달간 22경기에서 타율 .317 3홈런 2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태완이 제 포지션을 찾아간다면 DH 부문의 주인공은 언제든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기록은 한국야구위원회와 스탯티즈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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