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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거인에 덜미 잡힌 사자, 2위로 내려앉아 - 삼성 vs 롯데 9차전 요약

by 푸른가람 201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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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간의 경기 치고는 박진감이 떨어졌다. 7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 롯데의 시즌 9차전은 롯데의 7-0,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유먼이 호투했고, 혼자서 3타점을 올린 홍성흔이 4번타자의 위엄을 선보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9승 3무 30패를 기록하며 삼성을 다시 0.5게임차 2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5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4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경기 요약 - 삼성

투타에서 모두 롯데의 힘에 압도 당했다. 최근에 계속된 비로 팀의 상승세가 많이 가라앉은 모습이다. 선발 배영수는 베테랑 투수답지 않게 초반 위기에서 여러 차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의 흐름을 빼앗겼다. 4이닝 7안타 볼넷 하나로 대거 5실점(4자책)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4번타자 홍성흔에게 선취점을 내 준 것이 아쉬웠다.

타선도 롯데 마운드에 5안타로 꽁꽁 묶였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경기 초반인 1, 3회 득점 챤스를 맞았지만 득점타가 터져 나오지 않으며 초반부터 롯데에 끌려 가는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다. 단 한명의 타자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타격감을 찾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뽑아든 지명타자 이지영 카드도 4타수 무안타의 빈타 속에 실패로 끝났다.


경기 요약 - 롯데

선발투수 유먼의 활약이 빛났다. 유먼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6⅔이닝 동안 5안타 4사사구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버티며 팀의 3연승과 선두 복귀를 이끌었다. 초반 실점 위기에서 최형우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선취점을 내주지 않은 것이 컸다. 이날 승리로 유먼은 시즌 7승(3패)째를 신고했고, 유먼의 뒤를 이어 나온 이명우 - 김수완도 무실점 피칭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타자 중에서는 전준우, 홍성흔, 박준서가 각각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홍성흔은 경기 초반 삼성 선발 배영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하위타선에 포진한 문규현도 2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주요 기록

승리투수 : 유먼(6⅔이닝 5안타 4사사구 무실점,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53)
패전투수 : 배영수(4이닝 7안타 1사사구 5실점(4자책),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3.48)
결승타 : 홍성흔(1회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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