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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14

실책으로 자멸한 KIA, 활짝 웃은 나바로 - 삼성 vs KIA 2차전 리뷰 하루 사이에 KIA는 전혀 다른 팀이 되었다. 3월 29일 삼성과의 대구 개막전에서 기가 막히는 호수비 행진을 펼치며 삼성 타선의 기세를 꺾었던 KIA였지만 오늘은 실책 3개에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까지 연거푸 저지르며 스스로 자멸했다. 11년만에 개막전 2연승을 노렸던 KIA는 아쉬움을 안고 홈구장인 광주 챔피언스필드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경기 초반은 삼성 페이스였다. 삼성은 선발 밴델헐크가 1회초 수비를 깔끔하게 막아내자 곧이은 1회말 공격때 나바로의 선취 2점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KIA와의 개막전에서 안타 신고를 하지 못했던 나바로는 KIA 선발 송은범의 몸쪽 빠른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대구구장 좌측 폴대를 맞히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홈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나바로는 1.. 2014. 3. 30.
위기의 KIA, 6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KIA가 안방에서 '천적' 삼성에 또 완패를 당했다. 올시즌 삼성전 10연패를 기록중이던 KIA 선동열 감독은 에이스 김진우를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섰지만 삼성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진우는 1회 이승엽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잘 넘겼지만 2회초 진갑용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무너졌다. 김진우는 5이닝 8피안타 7실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KIA는 경기 후반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삼성에 4-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올시즌 삼성과 열세차례 만나 1승 12패를 기록하게 됐고, 4월 26일 패전 이후 무려 11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됐다. 특정팀 상대 연패기록도 수치스럽지만 KIA의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지난해 탄탄한 .. 2013. 8. 11.
2패 뒤 2연승 거둔 SK, 현실이 되어가는 'Agin 2007' SK가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2007년 리버스 스윕' 신화 재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SK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박재상, 최정의 연속타자 홈런을 앞세워 삼성에 4-1 승리를 거뒀다. 공수 모두 SK의 완벽한 승리였다. 충분한 휴식을 갖고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의 어깨는 싱싱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은 위력적이었고, 변화구의 각도는 날카로웠다. 김광현은 6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21명의 타자를 맞아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팀에 귀중한 4차전 승리를 안겼다. 선취 득점 기회는 삼성이 먼저 잡았다. 1회초 선두 타자 배영섭이 김광현에게 빗맞은 안타를 .. 2012. 10. 30.
'거인 본색' 되찾은 롯데, SK의 '가을야구 DNA' 넘어서나? SK와 롯데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채 양팀의 운명을 가를 플레이오프 3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7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졌던 2차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1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SK로서는 사직 원정 2연전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내심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하겠다는 욕심을 냈던 이만수 감독으로서도 향후 시리즈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반면, 가을 잔치에만 나서면 작아졌던 롯데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비로소 '거인' 본색을 되찾아가고 있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번의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감이 생긴 롯데 선수들은 SK의 '가을야구 DNA'마저 넘어설 태세다. 1차전 한점차 석패의 아픔을 딛고 SK 막강 불펜 박희수 - 정우람을 연거푸 침몰시키며 또한번의 드라마를 .. 2012. 10. 19.
삼성의 후반기 독주, SK - 넥센 - 두산과의 9연전에 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삼성의 거침없는 독주가 계속될 수 있을까. 2위 롯데와 4게임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껄끄러운 상대들과의 9연전을 통해 선두 독주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를 치른다. 삼성은 7. 24~26일 SK와의 홈 3연전 이후 7-27~29일에는 목동에서 넥센과의 3연전을 치른 다음 7.31~8.2일 다시 대구로 내려와 두산을 만나게 된다. 삼성으로선 이번 9연전이 고비이자 기회다. 삼성은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SK에 5승 7패로 뒤지는데다 '천적' 두산에는 3승 8패로 밀리며 압도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넥센과 만나서는 6승 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매번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삼성이 여유로운 후반기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서는 이들 세 팀과의 맞대결을 위닝 시리즈로 이끌어야 .. 2012. 7. 24.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인 퍼즐 맞추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어처구니 없게도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정당하게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뿐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선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당초 22명이었던 야구대표 최종 엔트리가 24명으로 늘어난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병역 미필 선수들에게 무작정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불과 4년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들의 수준을 만만하게 보고 미필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치욕을 맛봤던 야구계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대표선수 선발의 최우선 고려요인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2010. 9. 5.
삼성 vs SK 8차전 리뷰 - 상위권 도약의 기회, 이번엔 살릴 수 있을까 삼성이 홈구장에서 2게임 연속 선두 SK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롯데전 승리 이후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당초 선두 SK, 2위 두산과의 '마의 6연전'을 앞두고 선동열감독은 '반타작'만 하면 대성공이라고 엄살을 피우기도 했었다. 한경기라도 삐끗하면 2승 4패도 장담하기 힘든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었다. 선발진이 와해된데다 이영욱, 조동찬 등 주축멤버가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암울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3연전 첫날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14:1 대승을 거뒀던 삼성은 오늘 경기에서도 팽팽한 투수전 끝에 8회말 최형우의 밀어내기 결승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 2:1의 진땀나는 1점차 승리를 일궈냈다. 선동열감독은 크루세타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특유의 제구력 불안은 여전했다... 2010. 5. 26.
삼성 vs SK 1차전 리뷰 - 삼성, 연패의 늪이 깊어진다 예상은 했지만 속마음까지 그런 것은 아니었는데, 역시 SK는 지금까지 만났던 팀들과는 격이 달랐다. 삼성으로선 완봉패를 당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삼성에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한방이 필요한 때 쳐 줄 수 있는 해결사가 없으니 선동열감독도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믿었던 선발투수진마저 차가운 날씨에 몸이 덜 풀렸는지 동반부진에 빠질 모양새다. 오늘 선발 장원삼은 다섯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감이 있다고 인정받던 투수였다. SK와의 1차전에 등판하기 전까지 3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15이닝동안 피안타 10개와 사사구 2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도 무려 14개나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0에 불과했다. 맞춰잡는 야구에 눈을 뜬 배영수.. 2010. 4. 16.
한국시리즈 중간점검 - SK 투수편 KIA와 SK의 한국시리즈는 양팀이 2승2패로 균형을 맞춘채 운명의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초반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SK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형국이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니다. KIA의 선발진과 SK의 불펜진 싸움이 될 것이라던 당초의 예상과 달리 SK 불펜진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아래 표는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의 SK 투수 기록을 정리한 것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1-4차전 선발로 등판했던 투수들의 성적이다. 기록상으로만 본다면 최강의 선발투수진을 보유한 KIA에 뒤지지 않는다. 물론 1, 2차전의 카도쿠라와 송은범은 비록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두 선수 모두 2점대 초반을 넘지 않는 평균자책점과 0점대의 WHIP를 기록하고 있다. .. 2009. 10. 22.
삼성 vs SK 12차전 리뷰 - 만만했지만, 결코 무너지지는 않았다 이미 경기가 끝난지 이틀이 지난 경기인데도 느지막한 리뷰를 올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1년에 한번 갈까말까한 인천 문학구장 직관을 다녀왔거든요. 인천에 교육때문에 1주일간 머물 일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삼성과 SK의 3연전이 잡혀 있더군요. 물론 삼성 경기가 아니라해도 구경삼아 한번 다녀올 요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문학구장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였네요. 사직이나 잠실도 여러번 다녀봤지만, 역시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곳은 문학인 것 같습니다. 물론 국내 야구장 가운데 가장 최근에 건립된 구장이니 깔끔하기도 하고, SK 구단에서 팬들의 욕구에 발맞추려는 여러 시도를 하는 모습들도 보기 좋았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삼성과 SK간의 시즌 12차전 경기 결과는 아시다시피 삼성이 5:3으로 승리를.. 2009. 6. 13.
5월 성적으로 뽑은 포지션별 Best Player(투수편) 시즌 개막후 벌써 두달이 흘렀습니다. 4월 결산을 한 것이 바로 엊그제적 같은데 벌써 지나간 한달을 정리할 시간이 왔네요. 제일 먼저 투수편입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선발투수, 중간계투, 마무리 이렇게 세부문으로 나누어 5월 한달간 최고의 성적을 올린 선수를 소개할까 합니다. 물론, 어느 항목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각자 그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해 주셔야겠지요. 선발투수 : 김광현(SK) 5경기 선발출장, 39.1이닝, 4승 무패, ERA 1.60, 피안타 27(홈런 3), 탈삼진 31, WHIP 1.04, K/9 7.09 5월에 선발등판한 5경기 모두에서 QS+를 기록했다. 가장 적게 던진 것이 5월 10일 히어로즈전 6.1이닝일 정도다. 5월 17일 KIA전에서는 비록 3실점하긴 했지.. 2009. 6. 1.
4월 성적으로 뽑은 포지션별 Best Player(투수편) 답답한 요즘입니다. 응원팀의 성적은 슬슬 하향세를 그리고 있고, 시즌 초의 장밋빛 전망들은 그저 희망사항이었을 뿐임을 깨닫게 되네요. 들리는 소식이라곤 주전들의 잇딴 부상 소식이요, 삼성팬들 내부에서도 올시즌은 포기해야 한다는 섣부른 비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삼성의 성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과 게임에 임하는 투지와 근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무언가 무기력해 보이고 덕아웃의 분위기도 활기가 없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멤버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조차 없는 팀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동열감독 부임 이후 삼성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활화산같은 공격력이 실종되어 버린 것은 정말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팀은 3연패에 빠져 있.. 2009.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