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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성2

1865일만의 꼴찌 추락, 1997년의 최익성이 그립다 삼성라이온즈가 2018년 5월 14일 이후 1865일만에 최하위로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꼴찌 추락은 사실상 시간 문제였다고 봤는데 완전체로 도약의 계기를 기대했던 6월에 오히려 낮뜨거운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사하며 팀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습니다. 야구단 운영에 큰 관심이 없는 삼성그룹도 그룹의 체면이 있으니 뭔가 극약처방이 내려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고 있지만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정말 최악입니다. 수익 창출에만 혈안이 되어 팬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는 단장, 경기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는 데다 선수 육성에도 한계가 노출되고 있는 코칭스탭, 치열함과 열정이 사라진 선수들까지 삼위일체가 되어 전통의 명문구단이라는 명성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뚜렷.. 2023. 6. 23.
1997년의 최익성을 그리며.. 위의 기록표를 보시라. 야구좀 봤노라 하시는 분들은 이미 눈치챘을 지도 모르겠다. 1997년 삼성왕조의 리빌딩 한가운데 서있던 선수 가운데 한명. 바로 최익성의 통산기록이다. 12년간 621게임에서 .267의 타율, 60개의 홈런, 85개의 도루. 그저 평범하다 못해 눈에 띄지도 못할 기록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암흑같은 삼성의 90년 중반대에 홀연히 나타난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바로 최익성이었다. 주황색 손목아대를 차고 활기차게 삼성타선을 이끌었던 그였다. 97년 LG와의 플레이오프. 잠실에서 1,2차전을 연거푸 내준 이후 대구에서의 3,4차전을 승리로 이끈 후 그가 방송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팬들에게 한경기 더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삼성, 한화, LG, 기아, .. 2007.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