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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9

오염되지 않은 자연생태의 보고, 왕피천 왕피천은 태백산지의 수비분지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입니다. 길이는 60.95km, 유역면적 513.71㎢로 비교적 작은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피천 발원후 경사가 급한 동사면으로 유입하면서 하천의 양안이 하방침식(下方浸蝕)에 의하여 대칭적으로 깊은 골짜기를 이뤄 계곡이 깊고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일부 구간은 차량 접근이 불가능하여 자연 그래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왕피천이 지나는 곳에 왕피리가 있습니다. '王避'라는 지명은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삼국시대 이전 삼척과 울진지역을 지배하던 실직국의 왕이 강릉지역을 지배하던 부족국가 예에 쫓겨 피난왔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골이 .. 2010. 6. 17.
짧아서 더 아름다웠던 왕피천의 가을 우리나라의 가을은 참 아름답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단풍은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빛깔잔치를 합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건 파란 가을하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태의 보고라는 왕피천의 가을도 아름답습니다. 울진의 가을은 더욱 짧은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끝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찬바람이 불어오지요. 불과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울진에서의 시간이 아쉬워 카메라를 챙겨들고 왕피천으로 나섰습니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경북 울진군 서면 왕피리에 위치해 있지만 이곳에서는 실둑, 양지 등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곳에는 유달리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했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옛지명들이 많습니다. 왕피천도 가을이 되면서 유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한여름 세찬 물소리를 내며 흐르던 냇물은 어느새 .. 2009. 12. 10.
엑스포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울진 왕피천엑스포공원 울진 왕피천엑스포공원은 지난 2005년 제1회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주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에 위치해 있고 공원 남쪽으로는 자연생태의 보고인 왕피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가 넘실댄다. 개인적으로 이곳과 인연이 있기도 하다. 십수년쯤 전에 울진으로 예비군 동원훈련을 받으러 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훈련을 받았던 군부대가 지금의 왕피천엑스포공원 자리에 있었다. 내부 막사공간이 부족해 소나무숲 아래 텐트를 치고 4일인가를 힘들게 훈련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4월초의 울진 날씨는 아침저녁으론 무척 쌀쌀한데 제대로 난방도 되지 않는 야전생활은 강원도 전방에서의 현역시절 못지않았던 것 같다. 그때 유일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이 부대.. 2009. 6. 7.
관동팔경중 제일이라는 울진 망양정 망양정을 처음 찾았던 때만 하더라도 망양정 앞에서면 푸른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왔었다. 지금은 주위의 나무들이 너무 커버려서 시야를 많이 가리는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다. 왕피천과 동해바다가 합쳐지는 해안의 모습은 가히 일품이었었다. 단순히 기분 때문인지 몰라도 이십여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듯 하다. 예전엔 조금 정리가 덜 된듯 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았었는데 지금은 뭔가 조금 어색하다. 관동팔경중 하나인 울진 망양정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 위치해 있다. 원래 위치는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에 해변 언덕에 있었는데 조선 성종때 평해군수 채신보란 사람이 망양정이 낡았다 하여 망양리 현종산으로 옮겼다가 조선 철종 11년(1860년)에 현재의 위치(울진군 근남면 산포리)로 다시 옮겼다고 한다. 자료를.. 2009. 5. 21.
울진 생태관광 -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 4월이라고 해도 울진의 산악지역은 아직 겨울입니다. 출발할때 먼 산이 희뿌연 모습을 보며 산행갔다 눈에 갇히는게 아닐까 농담을 주고받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로 향하는 길에 때아닌 폭설을 맞았습니다. 진눈깨비처럼 흩날리던 눈은 어느새 세찬 눈보라를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했어도 운이 좋았지요. 새하얀 눈이 내려앉은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자주 구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쉽게도 이 폭설은 모처럼 맞이한 진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호들갑을 떠는 사이 거짓말처럼 그쳤습니다. 눈이 조금만 더 내려줬더라면 멋진 설송(雪松)을 소개시켜 드릴 수 있었을텐데. 그게 못내 아쉽습니다.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에는 수령이 수백년이 넘은 것부터 시작해 이제 막 태어난 금강송들이 가득합니.. 2009. 4. 3.
울진 생태관광 - 십이령 보부상길을 따라 십이령길은 옛날 울진에서 동서 방향을 연결하는 주 도로였다고 합니다. 울진, 죽변, 흥부에서 각각 출발하여 역과 원이 있었던 울진군 북면 두천리 주막촌에 모였다가 바릿재와 샛재를 거쳐 봉화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울진지역의 특산물인 해산물을 머리에 이거나, 등에 지고 십이령을 넘어 봉화의 소천, 춘양, 내성 장터에서 곡물이나, 삼, 담배 등 내륙지방의 특산물과 바꾸거나 사서 돌아오는데 꼬박 열흘이 걸렸다고 하네요. 울진과 봉화 지역의 5일장을 장악하였던 것이 보부상인데 이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였다 하여 십이령 보부상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보부상이 일제시대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쇠퇴하자, 그 빈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 '바지게꾼'입니다. 십이령을 수시로 넘나들며 장터를 무대로 행상을 했던 이.. 2009. 4. 1.
왕피천 유역의 동식물 전국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동식물 사진 몇장을 올려 봅니다. 이 사진들은 얼마전에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제작한 달력에 실려 있습니다. 저작권이 있으니 사용하시려고 할 경우에는 사전에 문의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 산양 [사진제공 : 야생동물연합]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담비 [사진제공 : 야생동물연합] 포획금지야생동물 큰뒷부리도요 [사진제공 : 대구지방환경청] 포획금지야생동물 딱새 [사진제공 : 대구지방환경청] 고유종(한국 원산지) 처녀치마 [사진제공 : 대구지방환경청] 고유종(한국 원산지) 애기괭이눈 [사진제공 : 대구지방환경청]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 수달 [사진제공 : 대구지방환경청] 고유종(한국 원산지) 흰모시대 [사.. 2009. 3. 18.
생태의 보고 왕피천 왕피천은 태백산지의 수비분지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입니다. 길이는 60.95km, 유역면적 513.71㎢로 비교적 작은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피천 발원후 경사가 급한 동사면으로 유입하면서 하천의 양안이 하방침식(下方浸蝕)에 의하여 대칭적으로 깊은 골짜기를 이뤄 계곡이 깊고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일부 구간은 차량 접근이 불가능하여 자연 그래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왕피천이 지나는 곳에 왕피리가 있습니다. '王避'라는 지명은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삼국시대 이전 삼척과 울진지역을 지배하던 실직국의 왕이 강릉지역을 지배하던 부족국가 예에 쫓겨 피난왔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골이 .. 2009. 3. 11.
왕피천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소개합니다 왕피천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왕피천 일원의 우수한 자연 생태계와 이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된 수달, 산양 등 멸종위기종 및 희귀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을 추진하여 '05.10.14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고시되었습니다.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의 법적 근거(자연환경보전법 제12조) 환경부장관은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지역으로서 자연생태· 자연경관을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1.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 및 학술적 연구가치가 큰 지역 2. 지형 또는 지질이 특이하여 학술적 연구 또는 자연경관의 유지를 위하여 보전이 요한 지역 3. 다양한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지역 또.. 2009.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