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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77

단양팔경중 제일이었던 사인암 충북 단양군에 있는 8대 명승을 단양팔경이라 일컫는다. 도담삼봉, 석문,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이 바로 그것인데 내가 다녀본 곳 중에선 단연 사인암이 제일이었던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을 것이요, 어느 시기에 갔느냐 하는 것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음은 당연하다. 사인암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에 위치해 있으며, 덕절산 줄기의 깎아지른 듯한 남조천 강변을 따라 치솟아 있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그리 크지 않은 남조천의 물줄기와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물이 그다지 많지 않은 남조천 강바닥에는 돌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데, 그래서인지 수많은 돌탑들이 사인암과 조화를 이루며 서 있기도 하다. 이 사인암 앞의 남조천이 아름답다고 하여 운선구.. 2009. 6. 14.
엑스포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울진 왕피천엑스포공원 울진 왕피천엑스포공원은 지난 2005년 제1회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주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에 위치해 있고 공원 남쪽으로는 자연생태의 보고인 왕피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가 넘실댄다. 개인적으로 이곳과 인연이 있기도 하다. 십수년쯤 전에 울진으로 예비군 동원훈련을 받으러 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훈련을 받았던 군부대가 지금의 왕피천엑스포공원 자리에 있었다. 내부 막사공간이 부족해 소나무숲 아래 텐트를 치고 4일인가를 힘들게 훈련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4월초의 울진 날씨는 아침저녁으론 무척 쌀쌀한데 제대로 난방도 되지 않는 야전생활은 강원도 전방에서의 현역시절 못지않았던 것 같다. 그때 유일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이 부대.. 2009. 6. 7.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테마파크 대구 허브힐즈 타 지방 사람들에게 허브힐즈는 아직까지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하긴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놀이공원 하면 우방타워랜드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아직까진 대부분일 거다. 허브힐즈는 대구에서 청도가는 국도 근처의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 위치해 있다. 최초 1976년 3월에 냉천자연원으로 문을 열었다가 1993년 3월 냉천자연랜드로 바뀌었다 2005년 6월에 테마파크로 새 단장을 해 현재의 허브힐즈라는 이름으로 재개장했다. 테마파크의 총 부지는 100만㎡에 달하고, 그 중 10만㎡에 각종 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다. 테마파크답게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하다. 허브정원, 체험교실, 레포츠, 놀이시설, 동물공연, 삼림욕 등을 즐길 수 있다. 허브정원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7,80여.. 2009. 5. 30.
한국의 야생화(11) - 이질풀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30-50cm 높이로 비스듬히 자라고 위로 퍼진 털이 있다.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손바닥처럼 3-5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흔히 검은 무늬가 있고, 표면에 누운 털이 있다. 6-8월에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꽃대 끝에 2-3개의 분홍색 꽃 또는 흰색 꽃이 핀다. 이질병의 치료에 쓰인다 하여 이질풀이라 하며, 설사를 멈추는 약으로 사용된다. 2009. 5. 30.
관동팔경중 제일이라는 울진 망양정 망양정을 처음 찾았던 때만 하더라도 망양정 앞에서면 푸른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왔었다. 지금은 주위의 나무들이 너무 커버려서 시야를 많이 가리는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다. 왕피천과 동해바다가 합쳐지는 해안의 모습은 가히 일품이었었다. 단순히 기분 때문인지 몰라도 이십여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듯 하다. 예전엔 조금 정리가 덜 된듯 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았었는데 지금은 뭔가 조금 어색하다. 관동팔경중 하나인 울진 망양정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 위치해 있다. 원래 위치는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에 해변 언덕에 있었는데 조선 성종때 평해군수 채신보란 사람이 망양정이 낡았다 하여 망양리 현종산으로 옮겼다가 조선 철종 11년(1860년)에 현재의 위치(울진군 근남면 산포리)로 다시 옮겼다고 한다. 자료를.. 2009. 5. 21.
울진 해맞이공원에서 청정 동해의 푸른 물결을 한눈에 울진 망양정을 17년이 흘러 다시 찾게 되었다. 여름 휴가철 피서나 업무상 목적이 아니고서는 울진을 다시 찾을 일이 없을 것 같았지만 울진에서 8개월을 보내야만 하는 피치못할 사정때문에 울진의 여러 명소를 다시 둘러보게 되었으니 역시 사람의 앞날은 섣불리 얘기할 게 아닌것 같다. 목적지인 망양정에 다다르기 전 새로 생긴 도로를 따라 해맞이공원을 알리는 푯말이 붙어 있다. 전국에 해맞이공원이 한두군데겠냐마는 포항에 있는 환호 해맞이공원, 영덕 해맞이공원에 비해서는 생소하게 느껴졌다. 한눈에도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곳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돈된 느낌이다. 여타의 해맞이공원과 마찬가지로 탁 트인 전망이 압권이다. 동해의 푸른바다가 한손에 잡힐 정도로 가깝게 다가온다. 군데군데 잘 가꿔진 꽃들의 색감과 .. 2009. 5. 21.
솔과 죽향이 그윽한 울진 해월헌 울진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내려오다 월송정을 지나 남쪽으로 차를 달리다 보면 해월헌(海月軒)이라는 푯말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이정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서다 길을 찾지 못해 주변을 맴돌아야 했다. 국도상에 푯말만 있을 뿐 마을로 들어서서는 더이상 해월헌을 안내해주는 그 어떤 것도 없다. 단지 북쪽의 오래된 기와집이 그저 해월헌이겠거니 하는 짐작으로 찾아들어가는 수밖에 없다. 해월헌 입구에 다다르면 실망감에 후회를 할 지도 모른다. 기대만큼 규모가 크다거나 휘황찬란한 건물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다 쓰러져가는 오래된 고택으로 보일 뿐이다. 대문을 들어서면 해월헌과 몇채의 건물들이 보인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61호라는 안내판이 없었다면 문화재인지도 모르고 지나쳤을 정도로 체계적으.. 2009. 5. 17.
봉정사 극락전에서 천년의 세월을 느끼다 봉정사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게 있지요? 바로 극락전입니다. 국사 시간에 다들 배운 기억이 나실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국보 제15호 극락전이 바로 봉정사에 있습니다. 봉정사는 경북 안동시 서후면의 천등산에 자리잡고 있으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 고찰이기도 합니다. 대한 불교 조계종 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인 봉정사의 연혁을 살펴보면 신라 문무왕(672년)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대사가 최초 창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천등산의 원래 이름이 대망산이었는데 능인대사가 젊은 시절 대망산 바위굴에서 수도를 하고 있었는데 스님의 도력에 감복한 천상의 선녀가 바위굴에 등불을 내려 환하게 밝혀주었다 하여 산 이름을 천등산, 굴을 천등굴이라 불렀다 합니다. 후에 더욱 수행에 정진하.. 2009. 5. 16.
사무실 뒷뜰의 들꽃들 사무실 뒷뜰에도 들꽃이 소담스럽게 피었다. 야생화 찍으려고 영입한 매크로렌즈 테스트도 할 겸 저녁무렵에 카메라를 들이대 보았다. 역시나 접사는 어렵다. 접사의 고수들은 입이 쩍 벌어지는 결과물을 잘도 만들어 내던데.. 난 역시 OTL이다. 2009. 5. 12.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기청산식물원 기청산식물원은 경북 포항시 청하면 덕성리에 위치해 있는 사설 식물원입니다. 이곳은 서울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낙향한 이삼우 원장이 1965년부터 과수원을 인수하여 한국향토 고유수종 연구개발 농원을 설립하였던 것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전체 90,000㎡의 면적 가운데 50,000㎡이 산림청에 등록되어 있으며 수목원 등록은 2002년 11월 4일 이루어졌습니다. 2004년 3월에는 환경부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등록되었는데 기청산식물원은 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 환경조사 및 연구를 통해 자생지외에서 종의 안전한 보전을 도모하고 환경변화에 의한 멸종을 방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http://www.key-chungsan.co.kr/ )가 잘 꾸며져 있지만 아직 일반인에게.. 2009. 5. 10.
푸른 바다와 소나무숲, 그리고 월송정 울진에서 몇달을 근무하게 된 덕분에 울진군의 여러 명소를 가끔 둘러보게 된다. 월송정도 이전에 몇차례 다녀간 적이 있지만 근처를 지날 때면 습관처럼 발길이 이리로 옮겨진다. 정식명칭은 월송정(越松亭)으로 되어 있지만 행정구역상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月松里)에 위치해 있다. 물론 별칭으로 월송정(月松亭)으로 불리기도 한다지만 달 月자 대신 넘을 越자를 쓰는 이유가 궁금하다. 매번 갈 때마다 늘상 그 모양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각에 올라서면 바로 눈앞에 소나무숲 너머로 푸른 동해바다가 펼쳐진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이 정자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풍류를 즐기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하다. 때문에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것일 것이다. 혹자는 관동팔경으로 이 월송정 대신 강원도 통천군.. 2009. 4. 23.
2009년 경주의 봄은 이런 모습으로 기억되겠지 화려했던 경주의 봄도 이제 작별을 고하려 한다. 경주의 봄은 벚꽃과 함께 시작되어 유채꽃과 함께 저문다. 휴일이면 수많은 상춘객들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곤 하는 곳이 경주다. 차 밀리는 곳, 사람 북적대는 곳을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젠 다시 찾아오지 않을 2009년 경주의 봄을 느껴볼 요량으로 경주를 찾았다. 해마다 마주하는 풍경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안압지 유채꽃의 빛이 탁한 듯 하다. 철이 지나서인지, 날이 너무 건조해서인지 말들이 분분하다. 유채꽃밭은 수많은 사람들의 행렬에 꺾이고 짓밟힌 흔적으로 가득하다. 여느 이름난 꽃놀이 장소가 다 그렇듯이. 세월은 흘러도 경주의 봄바람은 여전하다. 학창시절에는 봄이면 미친듯 불어대는 봄바람을 'X바람'이라 부르곤 했었는데 올해도.. 2009.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