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암사#아니오신듯다녀가소서#산사#사찰#절#한국의산사기행#느티나무1 800년 넘은 느티나무의 속삭임 - 비암사 산등성이를 따라 논밭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시골길을 따라 비암사로 간다. 오가는 사람도, 차도 드물어 한적하다. 도깨비라도 튀어나올까 싶은 길에서 우연찮게 도깨비도로를 만난다. 제주도에도, 안동에서 봉화 넘어가는 35번 국도에도 도깨비도로가 있다. 내리막길인데 오르막처럼 보인다. 착시(錯視) 때문이다. 착시의 원인을 두고도 설명이 엇갈린다. 의사들은 ‘뇌의 착각’이라 하고, 지형학자들은 지형지물 때문에 착시가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과학적인 이유 따위야 접어두고서라도 잠깐 재미나고 신비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비암사를 지척에 두고 작고 예쁜 공원이 하나 있다. 다비숲공원이라 불리는데 한가로이 거닐기에 안성맞춤이다. 갖가지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칠 듯 이어지는 물소리를 따라가면 자.. 2023.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