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 #풍경 #여행 #안동 #국내여행 #극락전 #영산암1 산사에서 되새기는 넓고 깊은 응시의 충만함 - 봉정사 일상의 번잡함을 지워 보려 절을 자주 찾곤 한다. 그저 바람에 몸을 내맡기고 있노라면 산사의 적요(寂寥)를 깨우는 풍경소리와 스님의 진중한 독경소리, 목탁소리 뿐이다. 혼탁한 속세의 소리가 사위어지는 것 같아 참 좋다. 잠시나마 일상의 상념들에서 벗어나 내 안의 소리에 고요히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봉정사는 내가 사랑하는 절집으로 손꼽을 만 한 곳이다. 봉정사는 경북 안동시 서후면의 천등산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여러 기록에 따라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능인대사가 젊은 시절 대망산(천등산의 옛 이름) 바위굴에서 수도를 하고 있었는데, 스님의 도력에 감복한 천상의 선녀가 바위굴에 등불을 내려 환하게 밝혀주었다 한다. 그때부.. 2022.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