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산문집1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 도종환 산문집 모든 사람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나는 나대로, 내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람대로 산국화이어도 좋고 나리꽃이어도 좋은 것이다. 아니, 달맞이꽃이면 또 어떤가! 느즈막히 도종환 시인의 글들에 매료된 것 또한 인연이라 생각해 본다. 조금, 아니 많이 늦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 지금이라도 그의 아름다운 시와 따뜻한 산문을 읽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결코 순탄치 않은 삶을 살면서도 사람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은 그의 넉넉한 마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라는 따뜻한 제목을 지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하나같이 겸허하고 따뜻하다. 김용택 시인의 표현처럼 이 산문집의 모든 글들은 그 자체로 시다. 한번 읽고 그만인 글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펴서 또 읽으며 그 속에 담긴 .. 2012.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