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로1 오래된 옛집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던 오천유적지 군자마을 이 앞을 수백번은 지나쳤을텐데도 늘상 보고만 지나쳤던 곳이다. 오천리 유적지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고 오래된 고택들이 여러 채 있는 모습은 당연히 내겐 관심의 대상이었는데도 이상스레 발길이 닿지 않았던 데에도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 다음에 가보면 되지 하며 미루는 나쁜 버릇은 이제 그만, 도산서원 가는 길에 잠시 오천리 유적지에 들렀다. 도로에서 잠시 벗어나 길을 따라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나온다. 요즘은 오천리 유적지보다는 군자마을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정도가 됐다. 여러 채의 고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분위기가 정겹다. 오래된 우리 전통 가옥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는 고택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는데 안동에는 이 곳 말고도 하회마을, 지례 예술촌 등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조선 전기의 학.. 2012.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