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사#원주#치악산#풍경#가을1 햇살 빛나고 바람 서늘한 가을날에 - 구룡사 가을을 참 좋아한다. 태어난 때가 그 무렵이기도 하거니와 사물을 더욱 풍성하고 돋보이게 해주는 가을날의 빛과 서늘한 바람이 한량없이 좋기 때문이다. 마침 딱 그런 가을날에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치악산 구룡사를 찾았다. 가을날에는 어떤 곳을 가도 좋겠지만 이날의 날씨는 환상적이었다라고 밖에 표현을 할 수 없겠다. 구룡사 얘기는 오래 전부터 많이 들었다. 근처를 여러 번 지나면서도 또 이상하게 나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매번 다음 기회로 미루다가 그렇게 무심한 시간만 덧없이 흘렀다. 다소 즉흥적인 선택이었지만 이 좋은 가을날에 구룡사를 가지 않았더라면 많이 후회할 뻔했다. 절에 이르는 그 상쾌하고 서늘한 숲길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시원스러운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을 끼고 절.. 2023.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