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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20

삼성 vs 한화 15차전 리뷰 - 점입가경 4위싸움, 다시 0.5게임차 삼성이 꼴찌 한화를 보약삼아 다시 한번 4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삼성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윤성환과 필승 계투조 권혁, 정현욱을 총동원해 한화에 10:7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로 한화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13승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게 됐고, 이날 SK에 패한 4위 롯데에 반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윤성환과 유원상이 선발로 등판한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전 양상을 보였다. 삼성이 1회초 강봉규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앞서 나가자 한화는 2회말 이범호의 투런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이 3회 이영욱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자마자 한화는 이영우의 솔로홈런으로 또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엎치락 뒷치락하던 경기는 4회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2009. 8. 18.
삼성 vs 한화 5차전 리뷰 - 정현욱이 수상하다 삼성이 한화와의 대전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안지만의 호투(5.2이닝 2실점)와 테이블세터 신명철, 강봉규의 3타점 합작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시즌 15승 고지에 올랐다. 하위타선으로 내려간 신인 김상수도 모처럼 3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삼성은 초반 4득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1회초 강봉규의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 챤스에서 진갑용의 적시 안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2회에서도 신명철과 강봉규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초반 4:0으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한화도 4회 김태완의 적시타와 6회 삼성 정현욱의 폭투에 힘입어 2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9회까지 삼성의 불펜진에 눌리며 이렇다할.. 2009. 5. 8.
삼성 vs 한화 4차전 리뷰 - 한여름밤의 꿈처럼 달콤했던 신명철의 유혹 팽팽하던 양팀의 승부는 어이없는 실책에서 명암이 갈렸다. 삼성과 한화의 시즌 4차전은 윤성환과 김혁민의 선발 싸움에서 삼성의 우위가 점쳐졌던 게임이었다. 초반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윤성환은 6회까지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빼앗으며 3:2 리드 상황에서 필승 계투조 정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회말 이여상에게 뜬금포를 얻어맞은 것이 옥의 티였지만 그 순간까지만 하더라도 윤성환의 시즌 4승이 그토록 험난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양팀 모두 중간계투진에서 불을 질렀다. 정현욱은 3:2의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더니, 한화 양훈은 의기소침해진 삼성 타선에 8회초 대역전극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물론 양훈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다. 수비 좋기로 소문난 백전노장 김민재가 어이없는 실책으로 동점을.. 2009. 5. 6.
삼성 vs 한화 3차전 리뷰 - 선동열감독이 뿔났다 7회초 현재윤 타석때 '송구방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동(?)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따금씩 불리한 판정이 나와도 그저 허허 웃으며 가벼운 어필만 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평소의 선동열감독 모습이 아니었다. 불같이 화를 내며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선수단 철수라는 배수의 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그만큼 현재 삼성의 위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무기력한 분위기에 빠져있는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의도적 행동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하필이면 어린이날을 맞아 만원을 이룬 경기에서 일어난 상황이라는 대목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선동열감독의 '어필'이 효험을 발휘한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은 8회에 터진 집중타로 한화에 4:2 승리를 거.. 2009. 5. 5.
4월 성적으로 뽑은 포지션별 Best Player(지명타자편) 이밤이 지나기 전에 끝을 맺고자 합니다. 이전에도 용두사미격으로 흐지부지 끝난 일이 많았는데, 별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더 늦으면 글쓰기도 어려워질 것 같네요. 노동절로 시작된 황금연휴를 만끽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또 내일 새벽이면 집을 떠나 3시간을 달려 출근해야 할 운명이라.. 마지막은 말씀드렸던대로 지명타자입니다. 지명타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뭘까요? 반쪽짜리 선수? 방망이는 쓸만한데 수비를 맡기기엔 불안한 선수들이 떠오릅니다. 혹은 베테랑 타자들에게 체력적 부담을 줄여주어 공격에 올인하게 할 때도 지명타자를 맡기기도 하지요. 마땅한 수비 포메이션이 없는 강타자들에게 있어 지명타자제도를 도입한 한국프로야구는 축복입니다. 언젠가 우리도 메이저리그나 일본리그처럼 양대리그를 도입하게 된다면.. 2009. 5. 3.
한화 vs KIA 1차전 리뷰 - 헛심만 쓴 윤석민의 4.1이닝 퍼펙트 한화가 KIA의 올스타급 마운드를 상대로 힘겨운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연장 12회가 종료되기까지 4시간 40분이 걸렸고, 한화는 7명, KIA는 4명의 투수가 투입됐다. 올시즌부터는 무승부가 사실상 패로 인정되다보니 두팀 모두 헛심만 쓴 격이었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은 큰 것은 KIA쪽이었다. 4년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군산 월명야구장의 만원관중이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로 게임은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말 장성호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 득점챤스에서 '해결사' 김상현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KIA의 상승세는 고향으로 돌아온 김상현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크다. 한화도 결코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3회초 한차례 폭풍이 휘몰아쳤.. 2009. 5. 2.
삼성식 '지키는 야구'로 드디어 4위에 오르다. 삼성이 드디어 4위로 한단계 도약했다. 지난 7월말 5위로 떨어진 이후 줄기차게 4강권에 노크해 온 결과 40일만에 그 꿈을 이뤘다. 오늘 경기는 윤성환-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한 삼성식 '지키는 야구'의 결정판이었다. 박석민과 손지환도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최근 경기 들어 삼성의 홈런포가 슬슬 가동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거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연속안타로 득점을 올리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터지는 뜬금포가 그나마 삼성으로선 마지막 희망이다. 새로운 에이스 윤성환, 결정적 상황에서 빛을 발하다. 치열한 4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 윤성환의 호투가 빛났다. 윤성환은 8회 권혁에게 마.. 2008. 9. 8.
4강의 희망은 되살아났지만, 선수들의 혹사는 계속된다. 삼성이 홈런포 3방으로 꺼져가던 4강행 불씨를 되살렸다. 그것도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4위 경쟁자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그 기쁨이 두배였다. 4위 한화와의 게임차는 불과 반경기로 줄어들었다. 내일 경기에서 양팀은 또한번의 '올인'이 불가피해졌다. 이쯤되면 오늘 경기 승리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이 되살아났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할 지, 정현욱이 그 순박한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며 마운드에 올라야 할까를 걱정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하루하루 바뀌는 순위쟁탈전에 감독들은 피가 마르고, 선수들의 혹사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한경기 한경기가 토너먼트 경기처럼 펼쳐지다 보니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자원은 한정되어 있는 현실에 어찌보면 혹사문제는 동전의 양면처럼 피해가기 어려운.. 2008.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