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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20

삼성의 선두 수성이냐, LG의 5할 본능 회복이냐 - 삼성 vs LG 6차전 프리뷰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가고 있다. 롯데를 제치고 시즌 첫 1위에 오른 삼성과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어느새 7위까지 추락한 LG가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팀 타율과 평균자책점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선 오히려 LG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삼성이 SK, 넥센과의 홈 6연전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LG도 SK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시즌 중반을 향해가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두 팀이 만났다. 선두권이 재편되며 야구판은 또 한번 크게 요동치고 있다. 한참 멀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던 선두와 7위간의 게임차도 불과 4.5경기차로 줄어 들었다. 이처럼 중요한 주중.. 2012. 7. 3.
SK에 '거침없이 하이킥' 날린 삼성, '무패' 김광현 무너뜨렸다 - 삼성 vs SK 10차전 리뷰 삼성의 가파른 상승세가 패배를 모르던 사나이, 김광현을 무너 뜨렸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경기 초반부터 두들기며 SK에 8-4의 낙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4승 2무 29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SK와의 승차를 0.5경기차로 줄였고,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무너진 SK는 3연패 충격 속에 롯데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지난 5월 26일 선두 자리를 꿰찬 이후 한달여 만에 2위로 내려 앉았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쳤던 '신흥 라이벌' 삼성과 SK의 대결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김광현(SK)과 고든(삼성)의 선발 싸움에서 우위가 점쳐졌던 SK였지만 예상 외로 김광현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대거 5실점한 탓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야 했.. 2012. 6. 27.
선두권 빅뱅, 삼성과 SK의 주중 3연전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신흥 라이벌' SK와 삼성이 6.26~28일 대구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지금까지의 상대 전적은 6승 3패로 SK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삼성의 상승세를 생각하면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25일 현재 SK는 2위 롯데에 0.5경기차 앞서며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1.5경기 차로 삼성이 뒤쫒고 있다. SK는 한때 2위권 팀들과 3경기 이상 격차를 벌이기도 헀지만 팀 타선이 침체된데다 최근 정우람, 박희수 등 좌완 불펜마저 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전력에서 이탈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반면 삼성은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5할 승률 언저리에 머물며 중워권에 처져 있던 팀 순위도 어느새 선두를 위협할 정도로 치고 올라갔다. 24일.. 2012. 6. 25.
사자와 호랑이의 연장 12회 혈투, 헛심만 썼다 - 삼성 vs KIA 10차전 리뷰 삼성의 12회말 마지막 공격이 끝나는 순간 대구구장 전광판의 시계는 11시 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20일 대구구장에서 맞붙은 삼성과 KIA는 장장 4시간 34분간의 총력전을 벌였지만 0:0으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의 이날 연장전 0:0 무승부는 프로 통산 15번째(강우콜드 제외)이자 2005년 4월 29일 SK - 두산전 이후 7년만의 진기록이다. 지루한 0의 행진이 계속되었지만 팽팽한 투수전 양상은 아니었다. 양팀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단 한번도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KIA가 16개, 삼성이 9개의 잔루를 기록할 정도로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다. 양팀 선발 고든(삼성)과 서재응(KIA)은 모두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그 누구도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경기 .. 2012. 6. 21.
김상수의 '빈 글러브'로 되짚어 본 삼성 야구 - 삼성 vs 두산 8차전 리뷰 이미 하루가 지난 경기를 다시 복기하고자 하는 이유는 김상수라는 촉망받는 유격수를 까기 위함이 아니다. 김상수의 빈 글러브질은 삼성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일 뿐이다. 어제 경기에서 무려 3개의 실책을 남발(김상수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포함하면 4개)하며 자멸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두산과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분명히 얘기한 바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삼성이 5할 승률 언저리에 머물러있던 5월까지의 지리멸렬했던 분위기에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일 뿐만 아니라 다음주 예정되어 있는 원정 6연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결코 호락호락하게 경기의 페이스를 넘겨줘서는 안된다고 누누이 강조했었다. 물론 삼성 선수들도 분.. 2012. 6. 4.
부진이 아니라 이것이 실력이다 - 삼성 vs SK 2차전 리뷰 연패 탈출을 위해 애를 써봤지만 SK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삼성의 전력이 너무 허약했다. 전날 패배에 이어 시즌 2차전에서도 5:8로 완패하며 팀 순위에서도 7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워낙에 한화의 하향세가 심한 탓에 꼴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위안삼아야 하는 것이 요즘 삼성의 형편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아시아시리즈 제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류중일호의 삼성으로선 자존심이 한없이 구겨지는 상황의 연속이다. 개막 초 어수선한 상황에서야 조금 지나면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라도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는 단순한 일시적 부진이 아닌, 실력이 겨우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다. SK와의 1차전에서는 선발 차우찬이 2회 대량실점하며.. 2012. 4. 29.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끝날까 치열했던 4차전 승부가 경기 말미에 삼성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면서 다소 싱거운 한국시리즈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선 가운데 내일은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5차전을 맞게 됩니다. 양팀 선발로 삼성은 차우찬, SK는 외국인 투수 고든을 각각 예고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분위기로서는 삼성이 거의 우승을 확정지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우선 지금까지의 한국시리즈 역대 기록이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서던 팀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지난 2000년 두산이 현대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3게임을 내준 뒤 기적같은 3연승으로 팽팽한 균형을 맞춘 적이 있지만 그때도 최종 승자는 현대였습니다. 남은 세 경기에서 단 한게임만 이기.. 2011. 10. 30.
삼성 vs SK 19차전 - 최형우, 최고타자 자리에 오르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가 대구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뤘다. 경기 결과는 집중력과 승부욕에서 앞선 SK가 4:3의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위 롯데와의 게임차를 1경기차로 줄였다. 이제 3경기씩을 남겨둔 롯데와 SK의 2위 싸움은 막판 프로야구의 마지막 흥행카드로 남게 됐다. SK로선 오늘 승리 외에도 얻은 것이 많다. 우선 선발로 나선 김광현의 호투를 손에 꼽을 수 있겠다. 조금 이른 1군 복귀가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섞인 시각도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하며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줬다. 김광현의 투구는 완벽함 그 자체였다. 6타자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4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빼어난 .. 2011.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