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을 그리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한 상주 장각폭포

by 푸른가람 2011. 2. 17.
728x90


몇해전 문장대에 가볼 요량으로 나섰다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찾았던 곳이 장각폭포입니다. 장각폭포는 상주시 화북면에 위치해 있는 작은 폭포입니다. 폭포라고 해서 수십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상상하시면 조금 곤란합니다. 하지만 한여름 시원스런 물줄기와 폭포 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무더위가 사라질 정도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리 많이 알려진 명소는 아니지만 드라마 촬영지로 사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인시대, 태양인 이제마, 불멸의 이순신, 선덕여왕 등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구도만 잘 잡으면 아주 멋진 장면이 나올만한 곳이지요. 폭포 아래에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규모의 소가 있어 한여름이면 물놀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더군요.





장각폭포 위에는 금란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누각 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데 한여름날 이 정자에 앉아 시원한 폭포소리를 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 마시는 것도 꽤 운치있을 것 같네요. 지금은 이 폭포도 꽁꽁 얼어있겠지만 몇달 뒤면 또 무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곳을 찾게 될 겁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