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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그리다

사진으로 추억하는 '09년 여름날의 불영사

by 푸른가람 200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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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랫말처럼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을 담아보고 싶었다. 불영사를 향해 차를 달리는 도중 파랗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마가 끼었나? 늘 생각만 하다 모처럼 카메라 챙겨들고 나서려니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도와주지 않는 하늘이 야속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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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의 매력은 역시 일주문을 지나 절에 이르는 호젓한 산길이 아닐까 한다. 산길이라고는 해도 경사가 가파른 것도 아니요, 누구나 쉬 10여분을 걷노라면 불영사 앞마당에 다다를 수 있다. 그냥 산길도 아니다. 바로 옆을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이 한여름의 무더운 공기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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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불영사를 찾아도 질리지 않는 것이 다 이것 때문인 것 같다. 늘 똑같은 모습인 듯 하면서도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늘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구도로 사진을 찍으면서도 그 순간은 늘 처음 대하는 모습마냥 마음이 흡족하다. 물론 그 어느 때에도 결과물에 만족한 적은 다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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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8월말이었으니 울진에서 근무한 지 반년이 흐른 시점이었다. 그때는 대구를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는 것에 가끔씩 불만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금 처해 있는 현실에 만족하고, 또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현명한 인생살이인 것 같다.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무리 힘들었던 시간도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법이다. 이제는 사진으로만 기억할 수 있는 그때 그시절을 잠시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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