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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그리다

영덕 해맞이공원 - 동해의 푸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

by 푸른가람 2009.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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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도시에서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바다는 그 이름만으로도 청량감을 안겨준다. 억눌려 있던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은 시원함. 그것이 바다가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로 늘 바다를 끼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바다는 그저 지겨운 삶의 일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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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동해 바다는 그 어디나 좋다. 너무나 유명한 경포대도 좋고, 낙산사에서 내려다보는 양양의 겨울바다도 좋다. 물론 해마다 연말연시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정동진도 빼놓을 수는 없겠다. 대게로 유명한 영덕의 바다도 그 청정함으로는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해변마다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이어져 있고, 해안도로를 따라 어촌마을들의 모습도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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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은 몇해전 MBC 주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물론 영덕대게라는 특산물로 이전부터 영덕이 알려져 있긴 했지만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 경북 동해안의 구석인 영덕까지 오는 이는 많지 않았다. 드라마 촬영 이후 영덕을 찾는 이가 꾸준히 늘자 영덕군에서도 대게와 연계한 볼거리를 만드는데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영덕 해맞이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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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공원은 경북 영덕군 강구면 창포리에 있는 인공공원이다.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02년에 완공을 봤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공원에는 많은 야생화와 향토 수종이 심어져 있고, 전망대에서 해변을 잇는 1,500여개의 나무계단을 따라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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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쪽에서도 바다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며칠전 찾았을 때는 전망대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올봄 대게축제와 맞물려 영덕을 찾아올 수많은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경북 동해안의 해맞이 명소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해맞이공원과 인접해 영덕풍력발전단지가 위치해 있어 굳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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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것이 있다면 해가 갈수록 이곳에도 인공의 냄새가 너무 짙게 배어나온다는 것일 것이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뜻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푸른 동해바다의 풍광과 어울리지 않는 인공구조물이 자꾸 늘어가는 것이 그다지 탐탁지 않음은 나만의 비좁은 소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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