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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그리다

생태의 보고, 아름다운 S라인의 유혹 - 순천만

by 푸른가람 2009.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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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거창하게 달았지만, 내게 순천만은 최악의 경험이었다. 그저 사진동호외에 올려져 있던 황홀한 순천만의 S라인에만 눈이 팔려 무작정 달려 도착한 순천만은 그러나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08년 5월의 어느 봄날이었다. 대구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멀쩡하던 날씨가 순천만에 도착하자마자 돌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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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듯 하늘은 어두워지고, 바람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불어댔다. 그대로 발길을 돌릴까 고민하다 수백km 달려온 길이 아까워 그냥 들이대보기로 했다. 탐방로를 따라 저 멀리 보이는 전망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고단함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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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순천만의 모습은 말 그래도 환상적이었다. 비록 아름다운 일몰의 S라인은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지만 망망대해로 이어지는 광활한 순천만의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전망대에 오르는 노고를 잊기에 충분했다. 맘에 드는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한 순천만 여행이었지만 그때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음번 도전은 보다 성공적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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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생략하기로 한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 http://www.suncheonbay.go.kr/ )에서 충실한  순천만 소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나 유명한 출사지이다 보니까 순천만( http://www.scman.net/ ), 순천만닷컴( http://www.suncheonman.com/bbs/main.php ) 등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저 사진 몇장에 혹해서 아무런 정보없이 찾기 보다는 충분한 사전정보를 얻고 가시기를 권해 드린다. 그냥 막가시면 그저 그런 사진밖에 찍지 못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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