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연휴가 길수록 출근길이 힘든 건 불변의 진리다.
닷새만의 출근길 풍경이 조금은 생경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 과정을 무한반복해야 할런지
그 끝이 쉬 짐작되질 않는다.
일을 하기 싫은 게 아니라
의미없는 노동을 하고 싶지 않은 것 뿐이다.
도대체 이걸 무엇 때문에 해야 하나?
이런 의문을 품고 하는 일의 끝에 얼마나 큰 성취가 있을 지 의문이다.
좋은 일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 노력의 결과가 비록 만족스럽지 못하게 끝났다 하더라도
실패의 과정에서도 분명 우리는 중요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을 뛰게 하는 일.
밥먹고 잠자는 것도 잊어버리고 몰입할 수 있는 일.
마침내 끝냈을 때 뿌듯함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일.
정녕 그런 일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 2023.01.26
반응형
'일상에의 耽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알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울진의 밤 (0) | 2023.02.03 |
---|---|
사진을 찍는 즐거움 (0) | 2023.02.01 |
나이 오십에 논어를 다시 읽다 (0) | 2023.01.31 |
작심삼일 열번만 하면 (1) | 2023.01.30 |
자본주의의 노예로 산다는 것 (0) | 2023.01.28 |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1) | 2023.01.25 |
눈 감았다 뜨니 한 달이 흘렀네 (0) | 2023.01.24 |
봄이 내려앉은 여울에서 만나기를 (0) | 2023.01.20 |
너도 곧 나를 떠나겠지만 (0) | 2023.01.19 |
변하지 않아서 고마운 것들 (0) | 2023.0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