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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산2

그옛날 퇴계 선생이 여유로이 걷던 길, 퇴계 예던길을 따라 태백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봉화군 명호면에 이르러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의 규룡산에서 발원한 운곡천과 합쳐지게 된다. 이곳 사람들은 최상류의 이 낙동강 물줄기를 이나리강이라고 부른다. 이나리강은 각기 다른 두개의 물줄기가 합쳐지는 합류지를 의미한다고 한다. 사시사철 맑고 푸른 물이 흐르는 이 곳은 여름이면 래프팅 인파로 넘쳐 나기도 한다. 이 지역에는 낙동강 말고도 자랑할만 곳이 많은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청량산이다. 청량산의 청량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맑고 서늘하다'는 뜻이다. 한여름에 청량산을 오를 때도 이름 그대로 맑고 서늘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산 이름 한번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특히 이곳 청량산은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 때면 환상적인 풍광을 선보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예로부.. 2010. 3. 16.
맑고 서늘한 느낌 그대로의 청량산(淸凉山) 맑을 청(淸), 서늘할 량(凉),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재산면, 명호면과 안동시 예안면의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주봉인 장인봉의 높이는 해발 870m로 그다지 높거나 험하지는 않습니다. 이 청량산 앞길을 수십번은 넘게 다녔으면서도, 심지어는 청량산 입구, 청량산관리사무소에도 여러번을 다녀갔으면서도 정작 청량산과의 제대로 된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이름처럼 청량산은 맑고 서늘했습니다. 대부분의 산들이 그렇듯 이 청량산도 가을의 경치가 제일이라고 합니다. 자연경관이 수려해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렸는데 청량산을 휘감고 도는 낙동강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맛이 아주 그만이라고들 하네요. 이번 산행에서는 순간의 귀찮음을 이기지 못하고, 바로 지척에 있는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가슴에 남습.. 2009.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