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쿠샤1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 풍경과 함께 한 스케치 여행 여전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긴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사진으로 오롯이 담아두는 작업을 하고 싶다. 발 붙이고 살아가는 이 땅에 억지로라도 좀더 애정을 가지고자 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마음일 것이다. 연고라고는 전혀 없는 대구에 정착해서 꽤 오랜 세월을 살아 왔지만, 그래서인지 대구라는 도시 자체에는 솔직히 별로 애착이 가지는 않는 편이다. 서울이나 부산, 인천 등의 대도시에 비해 발전이 뒤쳐진다고 한탄한다 해도 수십년 전의 모습에 비한다면 2012년의 대구 역시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가장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데다 각종 사고로 인해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덧씌워져 있는 도시가 또한 대구다. 그 좋지 않은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에게 그동안 가려져 있던 대구의 본모습을 .. 2012.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