헙재해변 #제주도 #풍경 #국내여행 #사진1 너와 함께 이 바다를 걷고 싶어 - 협재해변 저만치 비양도가 보인다. 협재해변에서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깝게 느껴진다. 한달음에 헤엄쳐 건널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맑고 투명한 바다는 햇빛이 바닥에 비쳐 눈이 부실 지경이다. 에머랄드빛이란 말은 너무 식상하지만 달리 표현할 재간이 없다. 휴가철이 끝나 인적이 드문 협재해변. 이곳이 내가 제일 사랑하는 제주도의 풍경이다. 파도 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부드러운 모래가 발가락을 간지럽힌다. 사람들은 풍경 속 점처럼 박혔다 이내 사라진다. 딱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서쪽 하늘로 석양이 질라치면 카페 의자에 몸을 깊숙이 뉘이고 잠깐의 절경을 만끽하면 그만이다. 언젠가 저 푸른 바다를 함께 걷고 싶다. 이왕이면 달빛이 잔잔히 내려앉는 밤바다가 제격일 듯 싶다. 오직 파.. 2023. 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