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사#김천#산사#사찰#국내여행#반달가슴곰#수도산1 오래된 사대부집처럼 부드럽고 포근한 절 - 청암사 김천에 있는 작은 절이라고 지인에게 청암사를 소개했다 아차 싶었다. 수많은 말사를 거느린 조계종 본사는 아니지만, 청암사 자체는 결코 규모가 작은 절이 아니다. 대웅전, 진영각, 육화료, 정법루, 극락전, 보광전 등 당우만 해도 여러 채요, 입구에서부터 경내에까지 시원스런 계곡을 낀 숲길이 한참이나 이어진다. 왜 청암사를 떠올리면서 ‘작은 절’이라는 생각을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절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청암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는 도량(道場)이다. 그래서인지 당우들의 모습도 결코 위압스럽지가 않고 부드럽고 포근하다. 잘 정돈되고 정갈한 아기자기함이 그런 착각을 불러온 게 아닐까 혼자 결론을 내려 봤다. 청암사가 좋은 이유가 몇 가지 있다. 몇 해 전 어느 봄날에 마치 운.. 2023.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