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산사#사찰#절#한국의산사기행#춘마곡추갑사#공주#여행1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 - 마곡사 마곡사는 봄 경치가 수려하다고 해서 붙은 ‘춘마곡’이라는 별칭이 더 유명하다.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 라고들 하는데 내가 찾았던 마곡사나 갑사 모두 봄, 가을을 가리지 않고 사계절 언제나 좋았다. 좋은 것은 어느 때 찾아도 좋은 법이다. 태화산의 나무와 봄꽃들은 연한 물감을 퍼뜨린 듯 봄볕에 생기가 움터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래도 봄날 마곡사의 진경(珍景)에 푹 빠진 사람들은 긴 겨울을 지나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신록이 우거지는 마곡사의 봄에 홀리지 않을 재간이 없다고들 한다. 절 이름은 법문(法問)을 듣고 경치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골짜기를 가득 메우니, 그 모습이 마치 삼이 서 있는 것과 같다는 데서 유래했다. 새로 조성된 넓은 주차장에서 십여 분 정도 느릿느릿 걸으면 절에 당도한다. 울창한 .. 2023.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