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 #통영1 이 골목 끝에 네가 서 있다면 좋을 텐데 - 동피랑 통영은 매력적인 도시다. 통영이란 이름은 임진왜란이 끝난 뒤인 1604년에 삼도수군통제사 이경준이 통제영을 지금의 통영시인 두룡포로 옮기면서 시작되었다 한다. 시로 승격되면서 충무공의 시호를 딴 충무라는 명칭을 쓰다가 1995년에 통영군과 도농통합이 이루어지면서 다시 원래 이름을 되찾았다. 통영과 충무라는 이름 모두 그 옛날 남해 바다를 지키던 조선 수군에서 연유한 것인데 세병관, 충렬사 같은 유적이 과거를 묵묵히 증언한다. 너른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항구도시답게 활달하고 풍성하다. 조선시대 통제영에 물품을 공급하던 공방 장인들의 미감(美感)이 장쾌한 바다의 DNA를 만나 수많은 예술가를 낳았다. 시인 김춘수, 유치환, 김상옥, 소설가 박경리, 작곡가 윤이상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화가 이.. 2023.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