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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2

홍매화와 벚꽃의 화려한 콜라보, 구례 화엄사의 봄날 풍경 화엄사는 워낙 큰 절이라 볼 것도 참 많습니다. 그래도 이만때면 봄꽃이겠죠. 화엄사는 홍매화가 유명합니다. 각황전과 원통전 사이 자리에 오래된 매화나무가 있는데 붉다고 해야 할까, 짙은 분홍빛 같기도 한 그 색을 정확히 표현할 길이 없네요.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만개할 무렵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홍매화가 가고 벚꽃이 오는 게 일반적이긴 한데, 이때는 운이 좋게도 매화의 붉은 빛과 하얀 벚꽃이 만개한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봄꽃들의 개화가 빨라질 거라고들 합니다만 변덕스런 봄날씨를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날씨는 그저 하늘에 맡겨야겠지만 금새 지고 마는 봄꽃들을 제대로 즐기려면 때를 잘 맞춰 움직여야 합니다. 개구리 깨어나는 경칩이 왔나 싶더니 벌써 3월도 저물.. 2023. 3. 22.
봄을 찾아 떠나는 2박3일 남도 여행 행선지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남도 여행을 생각중입니다. 이왕이면 봄이 한창인 때가 좋겠지만 어느 날이 될 지 기약하긴 어렵네요. 언제라도 시간이 난다면 바로 달려갈 생각입니다. 일단은 2박 3일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강원도, 충청도...여러 곳을 궁리해 보았는데 그래도 봄이 가장 일찍 오는 전라남도 쪽이 좋을 거 같습니다. 혹시 운이 좋으면 매화나 동백꽃을 만날 수도? 첫 행선지는 해남 미황사가 되겠습니다. 대구서 거리가 무려 330km네요.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 10여분.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네시간 이상은 족히 걸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좁다고 해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하긴 해남은 우리나라 육지의 땅끝이니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네요. 가령 강원도 고성에서 이곳을 가려면 얼마나 걸릴 지.. 201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