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산사#서산#상왕산#사찰#왕벚꽃#풍경#국내여행#심검당1 마음 씻고 마음 여는 절 - 개심사 개심사(開心寺). 마음을 여는 절이라고 하면 될까. 참 멋진 이름을 가진 절이다. 직접 가보면 이름만 좋은 게 아니라 그 이름에 어울리는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지닌 절이란 걸 알게 된다. 모처럼 ‘산사’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아담하고 조용한 절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사십 여년을 살아왔던 경상도 땅의 산과 들에서 느껴지는 감흥(感興)과 전라도나 충청도의 그것은 분명 다르다. 확연히 다른 느낌을 누구라도 초행길에서 생생히 맛볼 수 있다. 경상도 내륙 지형에서 기개가 느껴지는 대신, 뭔가 고집스럽고 우악스러운 느낌도 있는 반면, 충청도 서산 땅에서는 어린 시절 어머니 품에 안겨 있는 것 같은 편안함과 따뜻함이 느껴져 좋다.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갈 때마다 그 따뜻한 느낌에 마음을 온통 빼앗기곤 한다. .. 2023. 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