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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감독18

삼성 vs SK KS 3차전 - 홈런 2방으로 방패를 뚫다 오늘 3차전을 SK가 잡음으로써 한국시리즈는 승부는 좀더 흥미진진해 지게 됐습니다. 당초 팀 분위기나 마운드의 높이를 봤을 때는 삼성의 우세가 점쳐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SK 선발로 예고된 송은범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유독 강한 면을 보이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연투로 체력적인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팔꿈치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힘든 약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경기 초반 송은범의 공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아 투구수는 늘어났고, 삼성 타선은 송은범을 잘 공략해 나가며 선취득점 기회를 엿보게 됩니다.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냈고 특히, 3회와 4회에는 연이어 절호의 선취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병살타가 나오거나 번트 작전이 실패하는 등 정규리그 우승팀 답지 않은.. 2011. 10. 28.
삼성 vs 두산 10차전 - 보크에 흔들린 홍상삼, 홈런포에 무너지다 이 정도면 두산에 고맙다는 인사 정도는 해야 할 것 같다. 올시즌 10번 만나 7승 2패(1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두산이 없었더라면 삼성은 4위에 턱걸이 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상위권 팀들과의 승부에서는 선방하고 있지만 롯데와 한화에게만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사자로서는 위기 때마다 곰을 만나 보신하고 있는 셈이다. 어제 경기에서 만만하게 여겼던 두산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던 삼성이 경기 초반부터 고삐를 단단히 죄었다. 삼성은 1회초 배영섭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 선취득점 기회에서 5번타자 박석민이 두산 선발 홍상삼의 직구를 잡아당겨 잠실구장 좌측 펜스를 넘기는 쓰리런 홈런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삼성 선발 배영수로서는 타자들의 득점 .. 2011. 6. 4.
삼성 vs 한화 9차전 - 감독의 오판이 패배를 불렀다 한화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오늘 경기에서도 중반까지 0: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7,8회에만 무려 4점을 쓸어 담으며 삼성에 4:3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서 한화는 올시즌 삼성과의 세차례 3연전을 모두 위닝 시리즈로 이끌며 유독 삼성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삼성은 1회초 박석민의 적시타로 기분좋게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도 조영훈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홈런포로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아 나갔다. 기세가 오른 조영훈은 4회에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오늘 경기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선발 출장한 차우찬도 호투로 타자들의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차우찬은 빠른 공과 변화구로 한화 타선을 6회까지 단 5안타로 막아냈다. 차우찬의 페이스로 마무리될 것 같던 경.. 2011. 6. 2.
삼성 vs LG 6차전 - 절박함이 사라진 류중일 감독 '믿음의 야구' 요즘 삼성 선수들 야구 하는 거 보면 이런 놀이가 떠오른다. "야구장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개그하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서 절박함이 느껴지지가 않는다. 신임 감독이 표명한 '믿음의 야구'가 주는 안락함 때문일까? 선수들 속마음이야 알 수가 없는 일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건 그래 보인다는 얘기다. 박현준과 차우찬, 양팀의 젊은 에이스간 맞대결로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렸던 경기였다.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박현준의 판정승이었다. 박현준은 7이닝동안 7피안타 1사사구로 3실점했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5승째를 기록하며 다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현준은 2회 삼성의 8,9번 타자 채상병과 김상수에게 믿기지 않는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패.. 2011. 5. 8.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감독의 2011년 구상 - 투수편 [박동희 in 캠프]라는 코너에서 삼성 라이온즈 신임 류중일 감독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새내기 감독답게 시원시원한 답변을 해줬다는 평가입니다. 삼성 프랜차이즈 출신으로선 첫 감독이라 팬들의 기대가 크지만 다른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 감독의 2011년 구상을 살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투수편 입니다. 먼저 선발진은 차우찬, 카도쿠라, 장원삼, 배영수, 윤성환 다섯명으로 운영할 뜻임을 밝혔습니다. 정인욱이나 백정현 가운데 괜찮은 선수가 있으면 6선발 체제로 갈 수도 있겠지요. 물론 배영수나 윤성환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정인욱이나 백정현을 선발로 활용하게 될 겁니다. 밖에서 보면 꽤 화려해 보이는 선발진이지만 불안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배.. 2011. 2. 17.
"가네무라 NO! 카도쿠라 OK?", 삼성의 외국인투수 영입 미스테리 지리하게 계속되던 삼성의 저울질이 끝났습니다. 2011년 외국인 투수 영입을 놓고 가네무라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던 카도쿠라가 결국 삼성행 막차를 타게 됐습니다. 삼성은 지난 16일부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던 카도쿠라에 대한 테스트 결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팬들은 조금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카도쿠라는 지난해 14승(7패)을 거두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을 했고, 지난 2년간 통산 22승(11패)의 관록을 지닌 훌륭한 투수입니다. 올시즌에도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해줄 것이란 삼성 구단의 판단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무릎이 정상이 아니라며 재계약을 포기한 SK 김성근 감독의 눈이 부담스럽습니다. 메디컬 테스트도 거쳤고, .. 2011.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