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찾아 떠나는 2박3일 남도 여행 행선지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남도 여행을 생각중입니다. 이왕이면 봄이 한창인 때가 좋겠지만 어느 날이 될 지 기약하긴 어렵네요. 언제라도 시간이 난다면 바로 달려갈 생각입니다. 일단은 2박 3일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강원도, 충청도...여러 곳을 궁리해 보았는데 그래도 봄이 가장 일찍 오는 전라남도 쪽이 좋을 거 같습니다. 혹시 운이 좋으면 매화나 동백꽃을 만날 수도?

첫 행선지는 해남 미황사가 되겠습니다. 대구서 거리가 무려 330km네요.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 10여분.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네시간 이상은 족히 걸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좁다고 해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하긴 해남은 우리나라 육지의 땅끝이니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네요. 가령 강원도 고성에서 이곳을 가려면 얼마나 걸릴 지 상상이 가질 않네요.

세상은 넓고 갈 곳도 많습니다. 이번에도 이것저것 검색을 하며 명소들을 찾아봤는데 일정상 가보지 못하는 곳이 더 많습니다. 남해안 쪽이 아니라 서해안 쪽으로 치고 올라가도 멋진 곳이 많이 있는데, 이건 녹음이 우거지거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때에 다시 한번 일정을 잡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잡고 나니 무지 빡센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다니다 몇군데는 그냥 패스하게 될 지도..
마음은 벌써 봄이 스믈스믈 다가오는 남도로 떠나 있습니다.

제1일차(해남-강진)

미황사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산247번지 달마산 중턱에 소재한 아름다운 절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로서 749년(경덕왕 8년)에 의조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짐
우리나라 육지 중 최남단에 위치한 절로서 대웅전, 응진당 등의 보물 보유

대흥사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66번지 두륜산도립공원 내에 위치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서 임진왜란때 서산대사가 이끌던 승군의 총본영
13인의 대종사와 13인의 대강사를 배출한 명찰

유선관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번지에 소재한 여관
두륜산 대흥사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며 1박2일 방영 이후 각광을 받고 있음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원래는 대흥사를 찾는 손님의 숙소로 이용되었음

해남윤씨 녹우단
전남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82번지에 소재
조선 중기의 문신 윤선도의 고택으로 녹우당, 고산사당, 어초은사당, 추원당 등의 건물이 있음
면적은 14,268㎡로 1968년 12월 9일 사적 제167호로 지정

다산초당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에 소재한 정약용의 유배지
원래는 초가집이었으나 현재 기와집으로 조성되어 있어 이를 초가집으로 복원할 예정
정약용이 18년의 강진 유배생활 가운데 10년을 보낸 것으로 전해짐

백련사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의 만덕산에 위치한 사찰
통일신라시대 말기인 839년(문성왕 1년)에 무염 스님이 창건
절 앞에는 천연기념물 제151호인 동백나무숲이 있어 찾는 이가 많음

제2일차(보성-화순-순천-여수)

대한다원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288-1번지에 소재한 녹차밭
1957년 대한다업 정영섭 회장이 6.25이후 황폐한 임야를 차밭으로 조성
50여만평의 차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입구의 삼나무숲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음

쌍봉사
전남 화순군 이양면 증리에 위치해 있으며 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
신라 경문왕 때 도윤 스님이 창건하고 자신의 도호를 따 쌍봉이라 명함
국보 제57호인 쌍봉사 철감선사탑 등 다수의 문화재 보유

선암사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802번지 조계산에 자리잡은 고찰
542년(진흥왕 3년)에 아도 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짐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수련도량이었음

진남관
전남 여수시 군자동 472번지에 소재한 조선시대의 객사 건물로 여수8경중 4경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자리
1963년에 보물 32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1년에 국보 제304호로 승격되었음

향일암
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산7번지 금오산에 있는 사찰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로 바다와 맞닿아 있어 일출 명소로 알려짐
2009년 12월 20일 큰 화재로 대웅전 등이 소실

흥국사
전남 여수시 중흥동 17번지 영취산에 있는 사찰로 조계종 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
고려 명종 25년(1195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짐
보물 제396호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수많은 목조 문화재가 있음

제3일차(구례-하동-합천)

 

연곡사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화엄사의 말사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화엄사의 종주인 연기조사가 창건
국보 제53호인 연곡사 동부도, 제54호인 연곡사 북부도를 비롯 수많은 문화재 보유

 

쌍계사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신라 문성왕 2년(840년)에 진감선사 최혜소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옥천사라 부르다 이후 쌍계사로 개칭
문전에 흐르는 쌍계에 연유하여 신라 헌강왕이 최치원으로 하여금 쌍계석문의 4자를 바위에 각자

칠불사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에 있는 가락국의 사찰
101년 가락국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이곳에 암자를 짓고 수행하다 성불했다는 전설이 전해짐
운공선사가 창안한 벽안당 아자방은 세계건축대사전에 등재될만큼 독특한 구조물임

해인사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 서쪽에 자리잡은 고찰
신라 제40대 애장왕때 순응과 이정이 창건하였으며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고려 팔만대장경을 모시고 있는 호국신앙의 요람

다음번 포스팅은 2박3일 일정 속의 여행지들로 조만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