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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이성규 홈런포 앞세워 시범경기 연승 신바람 내고 있는 삼성

by 푸른가람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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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시범경기에서 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당초 올 시즌 전력이 하위권으로 평가된데다 오키나와 캠프 초반까지만 해도 연습경기 전패로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었는데 시범경기 선전으로 우려의 시선을 걷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임 박진만 감독으로선 자신의 계획대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다행스럽습니다.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연이틀 KT를 만난 삼성은 선발 수아레즈의 호투와 만년 기대주 이성규의 홈런 포함 3안타 맹공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범경기 전적 4승 2패로 LG에 이어 한화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게 됐습니다. 꼴찌 후보로 점찍혔던 삼성과 한화가 시범경기에서 분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4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습니다. 5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틀어 막았습니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154km/h까지 나왔습니다.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2023년 성적표가 궁금해집니다. 지난 경기에서 뷰캐넌이 조금 부진한 투구를 보이긴 했지만 10개 구단 통틀어 가장 위력적인 외국인투수 원투펀치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수아레즈의 뒤를 이어 제5선발 후보 경쟁중인 허윤동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로 무실점 피칭으로 벤치에 확실하게 어필을 했습니다.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잘 막아내며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습니다. 김대우가 벼락같은 홈런을 얻어 맞으며 1실점하긴 했지만 우규민, 이승현이 뒤를 막으며 팀의 4-1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타자 중에서는 이성규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이성규는 선발 중견수 김현준이 가벼운 통증으로 빠진 자리를 대신해 3회초 대수비로 나서며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성규는 4회 우전안타에 이어 6회 2사 후 KT 좌완 심재민의 빠른 공을 통타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큰 타구로 짜릿한 손맛을 봤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만 4타수 3안타 1타점의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시범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해 벌써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퓨쳐스리그 홈런왕 출신다운 장타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매년 시즌 개막 때마다 팬들에게 한껏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가 실망을 안겼던 그였기에 올시즌에 대한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제까지 유망주, 기대주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보전할 수는 없습니다. 김동엽도 마찬가지지만 이성규도 사실상 올시즌이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올려야 합니다. 삼성에 필요한 장타력을 보강할 수 있는 자원이 이성규 아니겠습니까. 삼성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거포 이성규의 진면목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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