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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올스타 독식한 롯데, 황재균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 영예!

by 푸른가람 201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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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리그가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웨스턴리그에 5-2 승리를 거뒀다. 

21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펼쳐진 별들의 잔치에서 롯데 선수들로 베스트10이 채워진 이스턴리그는 0-2로 뒤지던 4회말 반격에서 웨스턴리그 세번째 투수 주키치(LG)를 공략하며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이스턴리그는 지난해 잠실에서 당했던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며 통산 전적에서도 23승 1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선취점은 웨스턴리그가 뽑았다. 경기 초반 양팀 선발 투수 류현진(한화, 웨스턴)과 유먼(롯데, 이스턴)의 호투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웨스턴리그는 4회초 강정호가 이스턴리그 세번째 투수로 나온 삼성 장원삼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웨스턴리그는 계속된 1사 1, 3루 챤스에서 이진영의 희생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웨스턴리그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곧이은 4회말 반격에서 이스턴리그를 석권한 롯데 타선의 힘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강민호와 박종윤의 적시타로 단숨에 승부를 원점에 돌린 이스턴리그는 황재균의 2타점 역전 결승타가 터져 나오며 경기 흐름을 돌렸다. 6회에는 전준우가 LG 유원상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웨스턴리그는 선발 류현진에 이어 나이트(넥센) - 주키치(LG) - 앤서니(KIA) - 유원상(LG) - 김혁민(한화) - 손승락(넥센) 등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 5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주키치가 패전을 떠안았다. 이스턴리그 역시 유먼(롯데) - 윤희상(SK) - 장원삼(삼성) - 홍상삼(두산) - 프록터(두산) - 이용찬(두산) - 오승환(삼성)이 이어 던져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홍상삼이 승리 투수를,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오승환이 올스타게임 2세이브째를 챙기게 됐다.


강정호(넥센)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이병규(LG)가 3타수 2안타를 치며 웨스턴리그 타선을 이끌었지만 4회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스턴리그는 황재균, 박종윤, 김상수가 모두 멀티 히트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인상적인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황재균에게 올스타 게임 MVP의 영광이 돌아갔다.

한편 경기 전에 열린 번트왕 대결에서는 마지막 타자로 나온 KIA 이용규가 10점을 기록하며, 서건창(넥센)을 1점차로 드라마틱하게 제치며 원년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고 홈런 레이스에서는 한화 김태균이 6개를 담장 너머로 날려 보내며 박용택(LG)를 세개차로 따돌렸다. 한편 김태균은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는 무려 1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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