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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15

'도깨비팀' 멕시코와의 리턴매치, 다행일까 불행일까 WBC 제2라운드 첫 상대가 멕시코로 정해졌다. 14일 벌어진 B조 1,2위 결정전에서 멕시코는 쿠바에 4:16, 6회 콜드게임패를 당하며 자연스레 우리나라와 맞붙게 됐다. 지난 2006년 제1회 WBC대회 제2라운드에서 만난 뒤 3년만의 리턴매치인 셈이다. 당시에는 이승엽의 1회 결승홈런과 서재응의 호투가 곁들여지며 한국이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 멕시코 대표팀은 '도깨비팀'이라 불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도무지 전력을 종잡을 수 없다. 호주에 7:17로 콜드게임패하며 무너지는가 싶더니 패자부활전에서는 16:1로 대승을 거두는 등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패가 모두 10점차 이상으로 갈렸다. 활화산같은 공격력은 매섭지만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불안하다. 메이저리거가 이끄는 타선은 무섭다... 2009. 3. 14.
안중근의사? No! 봉중근의사 이론의 여지는 많다. 그저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패러디일뿐이라며 웃고 넘길 수도 있고, 스포츠에 지나친 Nationality를 부여한 것이라 비난할 수도 있겠다. 최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봉의사 패러디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일본과의 WBC 1라운드 1,2위 결정전에서 완벽투를 보인 봉중근에게 네티즌들은 과분하게도 '의사' 칭호를 하사하시었다. 민족의 원수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저격했던 영웅 안중근 야구팬의 밉상 이치로와의 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봉중근 '중근'이라는 이름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겠지만, 일본을 상대로 우리 국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었다는 점은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자유로운 표현이 떠다니는 인터넷의 바다에서 봉타나든 봉의사든 야구선수 봉중근을 칭송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2009. 3. 12.
일본에 뺨맞고, 중국에 화풀이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복병 중국을 완파하며 제2회 WBC 제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최종 스코어는 14:0 7회 콜드게임승. 당초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던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 일본, 대만과의 경기에서 전력을 쏟아부었던 탓인지 중국은 제대로 된 저항 한번 못해보고 한국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한국으로선 일본에 뺨맞고 중국에 화풀이한 격이었다.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윤석민이었다. 전날 일본전 콜드게임패로 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는 상태였다.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에 발목이라도 잡히는 날엔 더이상 손쓸 도리가 없는 부담스러운 경기에 선발등판해 무려 6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20명의 타자를 맞이해 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안타는 단 2개만을 허용한 무실점 피칭이었다. 컨디션 .. 2009.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