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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

요즘은..

by 푸른가람 201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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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말이지.
무슨 낙으로 사는 지 잘 모르겠다.
도대체 무슨 큰 일을 하고, 고민을 하고 있길래
마음의 여유가 이리도 없는 걸까.

연말이다.
2010년은 처음부터 '무지 바쁨' 이란 단어로 시작하더니
끝끝내까지 '한가함'을 주지 않으려 한다.
올해는 그럴 팔자려니 하는 게 맘 편할 거 같다.


거의 삼십년 만이다.
그 집에서 그렇게 오래 살 거라 생각 못했는데
또 한편으론 이렇게 순식간에 집이 팔리고
새롭고 고향에 살 집이 구해질 거라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그러고 보면 사람 산다는 거 참 모를 일이다.

새벽 네시.
초저녁잠 없고, 아침잠 많은 나같은 사람에게
이 시간은 거의 죽음의 시간이나 마찬가진데
오늘은 참 유별나다.

귀찮다.
1년에 한번 하는 거지만
매번 건강검진은 미루고 미루다
사무실에서 최종 독촉까지 받고서야
비로소 가게 되는 거 같다.
원래 아침을 안먹으니 한끼 굶는데 스트레스 받을 일 없어서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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