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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

2011 티스토리 탁상달력 사진공모전 발표..

by 푸른가람 201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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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한달, 12월의 첫날이 밝았다.
사실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작은 것에서 의미를 찾아보고 싶었는데,
희망과는 다르게 그 출발은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수십여일을 기다려 왔던
어느 공모전 발표가 오전에 왔다.
설마 참가상은 받지 않겠냐 하던 당초의 자만심은
당선자 명단 그 어디에서 내이름 석자가 없음을 확인하고
여지없이 무너졌다.

처음에는 황당함,
조금 지나서는 잘못 본 게 아닐까,
뭔가 착오가 있는 것일거다 하는 2단계로 전이되더니
그리고는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더라.

역시 다들 멋진 사진과 글들이었다.
충분히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나는 그저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손쉽게 링크하거나, 그래도 복사해 옮기는
단순하고도 짧은 수고만으로 욕심을 냈던 것이니
생각해 보니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점심을 먹고 나른함에 차에서 한숨 낮잠을 자고 들어와 보니
2011 티스토리 탁상달력 사진공모전 발표가 나 있었다.


아뿔싸~
안 그래도 어제 저녁 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전부터 생각은 하면서도
뭐가 그리 바빴던지 응모조차 못했었는데..
아직 시간이 좀더 남아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이 그 발표날이었나 보다.

탁상달력에 선정된 12작품을 찬찬히 살펴 봤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지난해 사진보다는 좀더 마음에 든다.
사진하고 달력의 달 하고 조금 매치가 안되는 것도 있긴 하지만
사진 자체만으로 보자면
그 12작품 모두가 뭐하나 불만스러운 것 없이 다 좋다.





그래도 특별히 더 마음을 끄는
몇 작품이 있으니 그것을 올려 본다.
사람들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같은 것을 보고도 느낌이 다른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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