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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7연패 늪 탈출한 거인, "2위 싸움은 지금부터"

by 푸른가람 201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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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탈출한 롯데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노리고 있는 롯데가 선두 삼성을 상대로 팀의 운명을 건 3연전을 갖는다. 삼성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1무 9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2승 8패로 부진한 롯데로선 부담스러운 일전이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24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질 시즌 17차전 선발로 송승준을 예고했다. 송승준은 올시즌 7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을 만나서는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에 양 감독은 기대를 걸고 있다.

9월 들어 세 경기에서 1승 2패를 올리고 있지만 투구 내용이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었다. 삼성 타자를 만나서는 박석민, 이승엽에게 7타수 3안타를 내줬고, 김상수와 최형우에게도 8타수 3안타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홈런을 허용했던 박석민과의 승부가 송승준에게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브라이언 고든을 선발로 내세웠다. 고든은 올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막강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전 4경기에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가장 많은 21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1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올시즌 롯데전 마지막 등판인만큼 승리에 대한 욕심이 클 수 밖에 없다. 11승을 올리고 있는 고든은 한화전에 유독이 승운이 따라줘 4.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4승을 올렸지만 투구 내용이 좋았던 롯데와 KIA 전에서는 승전보를 올리지 못했다. 팀타율 2위팀인 롯데를 맞아 리그 10승 투수에 걸맞는 위력적인 공을 던져줄 수 있을 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사실상 선두를 확정지은 상태인 삼성보다는 위로는 2위 SK를 추격하고, 바로 턱밑까지 따라붙은 두산을 뿌리쳐야 하는 롯데의 입장이 더 다급하다. 잔여 경기가 8게임에 불과해 자력으로 2위에 오르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고도 높은 상황이다. 예기치 못했던 7연패 늪에서 힘겹게 빠져나온 롯데의 최종 성적표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전 결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 이 글은 마니아리포트( http://www.maniareport.com/openshop/myreport/new_news_view.php?idx=2908 )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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