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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황태자' 윤성환 VS '괴물' 류현진, 10승 꿈 버리지 않았다! - 삼성 vs 한화 17차전 프리뷰

by 푸른가람 201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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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승'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황태자' 윤성환과 '괴물' 류현진이 대전구장에서 맞붙는다.

두 투수는 올 시즌 유난히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윤성환은 부상 탓에 15경기에 등판, 6승 5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중이고, 야수들과 궁합이 맞지 않았던 류현진은 시즌 23경기에서 겨우 7승(8패)만을 얻었지만 평균자책점은 2.87로 준수한 편이다.

등판할 때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은 커녕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연발하는 한화 야수진에 쓴 웃음을 지어 보이던 류현진을 새로운 '불운의 아이콘'으로 삼을 만 하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12승 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으로선 만만한 상대 한화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설 심산이다. 4게임차로 따라 붙고 있는 롯데의 추격에서 벗어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한화와의 이번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끝낼 필요가 있다. 배영수가 선발로 나섰던 11일 경기를 이미 내준 삼성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게임이다.

윤성환은 올시즌 한화와 한차례 만나 1패만을 기록했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2.70)을 기록할 정도로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8월 15일 한화전에서는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다.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이여상이 4타수 2안타로 윤성환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김경언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중이다.

최근 페이스도 좋은 편이다. 8월 29일 KIA전 6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9월 2일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사사구는 단 하나만 허용했고 탈삼진은 16개나 뺏어낼 정도로 투구 내용이 안정세를 타고 있다. 잔여 선발 등판이 4번 정도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0승 달성이 쉽지만은 않아 보이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만 있다면 꿈꾸지 못할 꿈도 아니다.


'명불허전' 류현진의 피칭은 최근 들어 안정을 되찾고 있다. 윤성환과 마찬가지로 시즌 두자릿수 승에 대한 욕심도 포기하지 않았다.

8월 31일 KIA전 8이닝 무실점, 9월 6일 롯데전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상승세를 12일 삼성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0.00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류현진이 승리를 따내기 위해선 강봉규, 조동찬, 최형우와의 승부가 중요하다. 강봉규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중이고, 최형우는 3타수 3안타 1홈런, 조동찬 역시 류현진에게서 3타수 2안타 1홈런을 뺏어내고 있어 이들 세명의 타자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막아내느냐에 류현진의 시즌 8승 뿐만 아니라 한화의 4할 승률 달성도 걸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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