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野球·Baseball

그나저나 야구대표팀 유니폼 누가 디자인한 겁니까?

by 푸른가람 2008. 8. 5.
728x90
야구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장땡이지, 유니폼이 뭐 그리 대수냐고도 하겠지만 이번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의 유니폼은 좀 심하네요. 이전부터 내려온 기본적인 컨셉은 동일합니다. 그전에도 뭐그리 맘에 썩 들었던 디자인은 아니지만 이번에 엉덩이에 색테이프를 붙여놓은 듯한 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유니폼 브랜드가 나이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 디자인도 나이키에서 하는 건가요? 태극기의 삼색을 조화롭게 배치하려 애쓴 모습이 역력합니다. 굳이 이름을 빨간 색으로 했어야 하는 건지도 의문스럽구요. 양쪽 어깨에 붙여진 마구마구의 패치...정말 마구 붙여놓았네요. 이왕 붙일 거 조금 작고 예쁘게 디자인해서 넣어도 될텐데 말입니다. 본선에 가면 뗀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습니다.

어쨌든 뭐 좋습니다. 색동저고리도 좋고 테이프를 엉덩이에 붙여 놓아도 선수들이 입어서 편하고 맘에 든다면 그만입니다. 이 유니폼을 입고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이라도 따 준다면 이 부질없는 비난의 목소리도 잦아 들 겁니다. 오히려 최고의 유니폼으로 기억에 남게될 지도 모를 일이지요. 어차피 사람들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할테니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