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동시2

호숫가에 세워진 아름다운 고택, 안동 지례예술촌 왜 이제서야 이곳에 왔을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었다. 임하호를 따라 굽이굽이 좁은 산길을 돌고돌아 마침내 지례예술촌 앞마당에 당도했다. 이정표를 따라 오긴 왔지만 이 깊은 산중에 지례예술촌이 있는 게 맞기나 한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곳은 깊은 산중에 숨어 있다. 예전엔 그저 오래된 폐교를 예술인들의 창작 장소로 바꾸어 놓은 곳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기에 이 근처를 많이 지나 다니면서도 지례예술촌에 한번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안했던 것이리라. 가는 길에 오래된 용계은행나무도 만날 수 있으니 그동안의 무심함을 탓하는 밖에 달리 방도가 없었다. 사방에 꽃이 피어나 따뜻한 봄날을 느끼게 하는 풍경이었다. 지례예술촌의 첫 인상은 따뜻함, 그리고 여유로움으로 얘기할 수 있겠다. 호숫가에 자리.. 2011. 4. 27.
그옛날 퇴계 선생이 여유로이 걷던 길, 퇴계 예던길을 따라 태백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봉화군 명호면에 이르러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의 규룡산에서 발원한 운곡천과 합쳐지게 된다. 이곳 사람들은 최상류의 이 낙동강 물줄기를 이나리강이라고 부른다. 이나리강은 각기 다른 두개의 물줄기가 합쳐지는 합류지를 의미한다고 한다. 사시사철 맑고 푸른 물이 흐르는 이 곳은 여름이면 래프팅 인파로 넘쳐 나기도 한다. 이 지역에는 낙동강 말고도 자랑할만 곳이 많은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청량산이다. 청량산의 청량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맑고 서늘하다'는 뜻이다. 한여름에 청량산을 오를 때도 이름 그대로 맑고 서늘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산 이름 한번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특히 이곳 청량산은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 때면 환상적인 풍광을 선보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예로부.. 201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