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담양 여행2

소쇄원 가는 길에서 만난 광주호 호수생태원 아름답고 소박한 우리 전통의 원림인 소쇄원을 찾아가는 길에 괜찮은 곳을 하나 발견하게 됐다. 그동안 여러 차례 소쇄원을 찾아 왔어도 그저 스쳐 지났던 곳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인연이 닿았던 것인지 눈에 들어 왔다. 지난해 가을 인근의 식영정에서 내려다보던 광주호의 풍경이 시원스레 느껴졌었는데 호수 안에 이처럼 잘 가꿔진 공원이 있다는 것이 한편 반가웠다. 정식 명칭은 광주호 호수생태원이라고 한다. 2006년 3월에 개장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여길 와 볼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뭔가 거창한 시설이 있는 건 아니지만 수생식물원, 생태연못, 야생화 공원, 수변 탐방로, 전망대 등이 호숫가를 따라 오밀조밀하게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생태체험 및 휴식 공간을 제격이다. 그리 넓은 공간이 아니라 볼거리가 많.. 2012. 5. 3.
늘 마음 속에 두고 그리워하는 담양 소쇄원 보고 또 봐도 좋은 사람이 있듯 늘 마음 속에 두고 언제나 그리워 하는 곳도 있는 법이다. 내겐 소쇄원이 그런 짝사랑의 장소다. 영화 속 배경으로 나온 모습을 보고 마음을 빼앗긴 후 이제나 저제나 가볼까 기다리다 무작정 혼자 담양 여행을 떠났던 것이 2007년 6월경이었으니 벌써 3년 전 일이다. 그 유명한 메타세콰이어거리, 죽녹원도 놓칠 수 없는 경유지였지만 마음에 제일 큰 감흥을 남긴 곳 역시 이곳 소쇄원이었다. 광풍각, 제월당, 오곡문, 애양당, 고암정사 등 남아 있는 건물들은 그리 많지 않지만 원래부터 이곳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처럼 모두가 풍경 속에 잘 스며들어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대구서 담양은 참 먼거리다. 단순히 지도상의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거리가 더 먼 것 같다. .. 2010.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