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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63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08년 시즌 초반 프로야구 최고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그 영광스런 자리의 주인공은 삼성과 롯데. 두팀은 6승2패의 성적을 거두며 사이좋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며칠전 삼성과 우리가 폭주기관차처럼 브레이크 없는 연승행진을 멈췄던 것처럼 이제 두팀도 진정한 넘버원을 가려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영원한 우승후보와 만년 꼴찌의 대결. 이것부터가 뭔가 드라마틱하지 않은가. 삼성의 상승세는 어느 정도는 예상된 부분이 있다. 1년간 자리를 비웠던 에이스 배영수가 돌아왔고, 허약했던 팀타선도 짜임새를 갖췄다. 비록 우리 히어로즈에 불의의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인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반면 롯데의 초반 대약진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과연 이 팀이 지난 8년.. 2008. 4. 8.
2008년 봄날 구도 부산에 野風이 몰아친다. 8-8-8-8-5-7-7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구도 부산의 야구광팬들을 실망시켰던 롯데의 갈매기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의 대약진이 눈부시다. 한화와의 원정 2연전에서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2연승을 거두더니, 드디어 만우절에 열린 SK와의 사직구장 개막전에서도 거짓말같은 1회 8득점을 일궈내며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역시나 화끈한 부산 갈매기들은 오늘도 사직구장을 가득 메웠다. 2년연속 개막전 매진사례라고 한다. 1루, 3루, 외야를 가리지 않고 목이 세라 "롯데"를 외쳐대는 부산의 야구팬들의 힘 덕분인지 롯데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프 SK에 8:4 승리를 거두며 순위표의 제일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롯데의 대약진이 그야말로 깜짝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영광스런 'Fal.. 2008. 4. 2.
징크스는 깨질 것인가? 18년을 이어온 징크스는 깨어질 것인가? 1989년 준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이후 단 한번도 깨지지 않은 징크스가 있다. 바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것. 3전 2선승의 초단기전의 특성상 1차전이 사실상 결승전(?)으로 인식되어 양팀이 총력전을 펼치는 탓에 준플레이오프 승부는 싱겁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간혹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더라도 3차전이 3위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을테지만 지금까지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면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991년 삼성과 롯데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삼성이, 2차전을 롯데가 사이좋게 나눠가졌고 이어 빗속에 열렸던 .. 2007.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