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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뉴스 돞아보기32

슬럼프에 빠진 '1박2일'에 휴식이 필요했다? '1박2일'이 요즘 재미없어 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땅 구석구석을 돌며 독특한 야생체험을 보여주던 6인의 특공대는 특색없는 연예프로그램의 출연자로 전락한 느낌입니다. 일요일 저녁시간 가족끼리 저녁먹으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좋았었는데 그마저도 식상해졌네요. 역시 시청자들의 눈은 간사한가 봅니다. 따지고 들자면 '1박2일'은 분명 연예프로그램이 맞습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철저히 '야생'이란 컨셉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배멀미를 참으며 오징어잡이 배에서 함께 일을 하고, 버스에서 새우잠을 자며 오른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에서 우리땅의 물을 합치던 장면은 감동마저 안겨주었습니다. 연예인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들에.. 2008. 11. 2.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노을공원 사필귀정입니다. 그러나 돌아온 길이 너무 멀었고, 허비한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동안 운영권과 입장료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불러 일으켰던 난지골프장이 결국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골프장이 아닌 시민공원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그랬어야 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홀짜리 대중골프장을 통해 골프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헛품만 팔았습니다. 4년여의 시간이 허송세월로 흘러갔고, 서울시와 벌인 소송으로 불필요한 세금만 낭비할 꼴이 되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사이 골프장도 그저 개장휴업 상태였지요. 골프장, 좋습니다. 국민 누구나가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도 물론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 2008. 11. 2.
범안로 무료화는 어렵다지만.. 범안로는 대구 수성구 범물동과 대구 동구 율하동을 잇는 7.2km 연장의 자동차전용도로입니다. 이 도로를 두고 지금까지 말들이 많습니다. 대구지역 방송과 신문에서도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해 온 것이 사실이구요. 문제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그동안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도로들이 계획 당시의 잘못된 교통량 예측으로 인해 발생되는 손실보전금을 대구시민의 혈세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7.2km에 불과한 도로에 요금소도 두군데나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려면 요금을 두번(500원, 600원)이나 내야 합니다. 도로 연장에 비해 통행료도 과다한 것이 사실이지만, 두번씩이나 요금소에서 요금을 정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아깝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한두해 나온게 아닙니다. 수성구나 대구시의회에서도 이 사안은 .. 2008. 10. 5.
최진실, 이제 그만 놓아주시죠. 지난 목요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접하게 된 최진실의 자살 소식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안재환의 자살 사건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어진 연예계 스타의 죽음은 차라리 믿고 싶지 않더군요. 80년대 후반 연예계에 데뷔한 최진실은 '우리들의 천국' '질투' 등의 드라마를 통해 90년대 청춘 스타의 상징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시절 학창시절을 보냈던 남자들이라면 최진실 책받침, 브로마이드 하나 갖지 않은 이가 없었을 겁니다.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가끔은 버라이어티 쇼에도 나와서 끼를 맘껏 발산하기도 했었지요. 그야말로 요정과도 같던 이였습니다. 시간은 흘러 그녀도 성인연기자가 되었고, 그 무렵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이들도 치열한 삶의 한복판에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찾아온 I.. 2008. 10. 5.
2007년 대선에서 누굴 찍어야 할까? 2007년 대선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막판 대선정국은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2번의 대권도전 실패후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갑작스레 무소속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선거판에 뛰어들더니, BBK 의혹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한국으로 송환됐다.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는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40% 초반 내지는 30% 후반대의 지지도로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대선 초반 50%를 넘나들던 지지율의 거품이 조금은 빠진 모습이지만 50%가 넘는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도에 힘입어 현재까지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갑작스레 대권도전 삼수에 도전한 이회창 전총재의 선전은 놀랍다. 대선 출마선언 직후 20% 중, 후반.. 2007. 11. 17.
아시안컵 '음주파문', 누가 그들에게 눈물을 강요했나? 얼마전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뉴스가 있었다. 물론 이 사건은 뉴스시간이나 일간지에서도 크게 다루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내용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이운재, 우성용, 김상식, 이동국 등 4명의 대표선수가 대회 도중 숙소를 이탈해 폭탄주를 마셨다는 이른바 '음주파문'이었다. 그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결국 축구협회는 비등하는 여론을 의식해 이들 네명에게 1년간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국내프로리그인 K리그 출전에는 제한을 가하지 않았다. 이같은 징계를 두고 상반되는 의견들이 또한번 인터넷 세상을 후끈 달구고 지나간 것 같다. 중징계냐, 솜방망이 처벌이냐 논란의 핵심은 과연 축구협회의 이번 처분이 가혹한 것인가 아닌가 하는 부분인 것 같.. 2007. 11. 3.
고액권 초상인물, 최후의 2인을 가린다. 2009년 발권 예정인 고액권 지폐에 들어갈 인물 후보가 최종 4명으로 압축됐다고 한다. 10명이 나선 1차경선(?) 결과 김구, 안창호의 독립운동가 계열, 신사임당의 여성계 인사가 이름을 올렸고, 과학계 단일후보인 장영실이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다. 아무래도 독립투사를 대표해서는 김구 선생이 십만원권 지폐의 인물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대중적인 지지도나 역사적인 상징성에서나 결격사유가 없어 보인다. 오만원권으로 가면 조금 복잡해진다. 여성계의 입김이 거센 현실에서 독립운동가 중에 후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유관순 열사가 제외된 탓에 이젠 여성도 한명쯤 지폐에 등장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여론을 무시하기도 어렵거니와, 역시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는 현상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과학계의 입.. 2007. 10. 22.
가을로 떠나고 싶어지는.. 2006.10월에 개봉했던 영화 '가을로'는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자체보다는 그 사고때문에 영원히 이별해야만 했던 "연인"과 그 연인을 이어주는 매개물인 "여행",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곳곳에 배어있는 추억들을 얘기한다. 유지태, 김지수, 엄지원. 이 세명의 배우들은 이 영화와 참 잘 어울린다. 차분하게, 감정이 과하지 않게 그들의 얘기들을 풀어 놓는다. 이미 가을은 지나갔지만, 다시 돌아올 가을에는 이 영화속에 나오는 그 곳들을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2007.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