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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태/야생화

한국의 야생화(2) - 금낭화

by 푸른가람 200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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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는 산 속 계곡 주변에서 자생하고, 배수가 양호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라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30-50cm 높이로 자라는 줄기는 전체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며 물기가 많고 연약합니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며 3개씩 모여 두번 갈라지는 2회깃꼴겹잎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5월에 휘어진 줄기 끝에 주머니 모양의 납작한 붉은색 꽃이 안쪽부터 시작하여 순서대로 조롱조롱 매달립니다. 꽃잎은 4개가 모여 편평한 심장 모양으로 되고, 바깥꽃잎 2개는 주머니 같이 되고 안쪽꽃잎 2개는 흰색이며 합쳐집니다. 꽃의 모양이 여자들 옷에 매다는 주머니를 닮아 '며느리주머니'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옛날 새뱃돈 받어 넣던 비단 복주머니 모양과 비슷합니다. 그 꽃주머니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어 금낭화(金囊花)로 불리는 것이지요.




꽃의 모양이 독특하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데 일본에서는 전초를 탈홍증(脫紅症)에 사용한다고 하며 '하포목단근(荷包牧丹根)'이라 하여 생약으로도 이용합니다. 한방에서는 금낭화를 채취해서 말린 것을 타박상이나 종기 치료용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생긴 것만 이쁜게 아니라 여러모로 쓰임새도 많은 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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