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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드디어 터졌다! 이승엽 한일통산 500호 - 삼성 vs 넥센 14차전 요약

by 푸른가람 201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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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한일 통산 500호 홈런 축포 속에 삼성이 5연승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14차전에서 승부처에서 터진 솔로 홈런 네방으로 얻은 리드를 마운드에서 잘 지켜내며 4-3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 탈보트는 5⅓이닝 1실점으로 10승 고지를 밟았고, 최형우도 2홈런으로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8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시즌 50승(2무 32패) 고지에 오르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무려 6.5게임차로 벌여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스윕으로 이끌며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9승 5패의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반면 넥센은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충격의 5연패에 빠지며 당장 5할 승률 유지가 어려워지게 됐다.

 


경기 요약 - 삼성

모처럼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불을 뿜었다. 이승엽은 1-1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4회 넥센 선발 밴헤켄을 공략해 좌중간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려 역사적인 한일 통산 500호 홈런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5번타자 최형우도 2회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6회에도 추가점을 올리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출산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탈보트는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5⅓이닝 6안타 3사사구를 내주며 1실점으로 잘 버텼다. 투구수가 79개에 불과했지만 6회 1사 후 넥센 중심타선에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허용해 불펜진을 조기 등판시키게 만든 장면은 아쉬웠다. 권혁 - 안지만 - 권오준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고 오승환이 9회 위기를 잘 막아내며 시즌 23세이브를 기록했다. 안지만이 ⅔이닝 3안타 2실점한 대목은 옥의 티였다.

 


경기 요약 - 넥센

1회 박병호의 적시타로 기분좋은 선취점을 올렸지만 계속된 추가 득점 기회를 강정호의 병살타로 날려 버린 것이 아쉬웠다. 1-4, 석점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7회 2점을 만회하며 따라 붙었지만 삼성의 장타력에 소총으로 대응하기에는 버거웠다. 9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1사 2루 동점 챤스를 맞았지만 안타 한방이 터져주지 않아 고배를 마셨다.

시즌 9승 사냥에 나섰던 넥센 선발 밴헤켄은 5⅓이닝동안 단 하나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았지만 홈런 네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나이트, 밴헤켄의 원투 펀치를 제외하면 선발진의 무게가 떨어지는 넥센으로서는 자칫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김시진 감독은 연패 탈출을 위해 뒤진 상황에서도 문성현에 이어 마무리 손승락까지 투입시키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선두 삼성의 벽을 넘기에는 힘이 2%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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