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청산식물원1 무릉도원 같았던 기청산식물원의 봄날 오후를 걷다 대구에서 한시간이면 족한 거리에 있지만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벼르고 벼르던 차에 이번에야 겨우 기청산식물원의 봄꽃 구경을 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막상 떠나면 금방인데 그 마음 먹기가 쉽지가 않다. 한겨울 내내 언제 봄이 올까 했는데 어느새 계절은 봄의 절정을 지나고 있었다. 언제 봐도 반가운 기청산식물원의 초입 풍경이다. 신록이 품어내는 푸른 빛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오늘따라 인적이 드물다. 이맘때면 단체로 식물원을 찾는 발길도 분주한 법인데 이상스레 고요하다. 천천히 익숙한 들머리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매표소 앞을 지나려는데 직원분이 '월요일 휴관'임을 친절히 알려 주신다. 이 식물원을 찾아온 것이 그동안 몇번인데 그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던 것이다. 헛품만 팔고 돌아가야 하나 쭈뼛거리고 있는데 .. 2012.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