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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법사2

함백산 일출산행의 피로를 이겨내고 찾았던 태백산 정암사 정암사를 찾았던 날은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무더웠던 날이었습니다. 하긴 1년중 가장 더울 무렵인 8월의 어느 새벽에 일출을 볼 요량으로 함백산을 올랐으니 기진맥진한 상태였지요. 무려 1,572.9m에 달하는 함백산 정상에 오른 뒤에야 이곳 정상까지 차가 오른다는 걸 알았으니 힘이 빠질 만도 합니다. 하지만 새벽 으스름한 달빛을 받으며 산행을 시작하던 그때의 상쾌함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정말 멋진 일출을 기대하고 힘겹게 올랐던 함백산 이었지만 정작 일출 사진은 볼 품 없습니다. 볼 때마다 그저 아쉽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일출 사진을 찍게 될 때를 준비해 사진공부를 꼭 해야 겠다는 의지를 또한번 다지게 됩니다. 어쨌든 저 멀리 붉은 기운이 어둠을 일깨우며 솟아나는 .. 2010. 6. 5.
찬란했던 신라불교의 메카 분황사 어린 시절 분황사와는 지척에 살았던지라 내겐 아주 익숙한 절이다. 국민학교때는 그저 여느 놀이터가듯 경내에 들어가 이곳저곳을 기웃거렸었다. 분황사 앞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황룡사지 역시 국사 교과서에 나오기 전부터 동네 꼬마들에게는 그저 공터에 불과했던 시절이었다. 분황사는 비록 지금은 작은 규모의 사찰로 전락했지만 유명한 절이다. 창건 연대는 신라 선덕여왕 3년인 서기 634년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학계에 이론은 많다. 경북 경주시 구황동(어릴 적 동네 이름을 오랜만에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다)에 자리잡고 있으며 국보 제30호인 모전석탑 등 많은 문화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름난 사찰이다. 요즘에는 분황사앞 황룡사지 넓은 터에 꽃밭을 조성해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기도 하다. 분황사의 이름을 두고 여러 논.. 2009.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