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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2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우리 시대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인문 지식 흔히들 인문학의 위기라고들 한다. 좁디좁은 취업의 문턱을 넘기 위해 무한 경쟁으로 내몰린 이 시대에서 인문학을 얘기하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슬픈 현실이다. 상아탑이라고 하는 대학에서도 취업이 잘되지 않는 학과들은 이미 설 자리를 잃고 통폐합되는 운명을 맞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이유로 인문학이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 출판계에서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는 책들을 살펴보면 인문학을 다루고 있는 것들이 가끔 눈에 띄곤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인문학이 인문학 자체로 주목받거나 깊이 있게 논의되는 책들은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대부분 취직시험에 도움을 주는 목적이거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상식 수준에서의 최소한의 지식을 정리한 데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쩌면 이런 종류의 인문학.. 2015. 2. 15.
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재미있는 책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너무나 많이 알려진 이야기라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머나먼 나라의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현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살아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또 나처럼 그저 신화의 단편들만 드문드문 알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구석구석에서 많은 사진들과 그림이 신화의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도움을 준다. 신화에 걸맞는 상상력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마냥 허황된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는 수많은 신들과, 신이 되고 싶었던 영웅들이 그림 속에서, 조각 속에서 뛰쳐나올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는 것을 보면 깊고 풍성한 유럽 문화의 마르지 않는 샘이 바로 신화였던 것이다. 비단 그리스 로마 신화가 유럽에만.. 2012.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