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듯 너를 본다1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나태주 시집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토록 짤막한 글귀만으로 사람의 마음에 큰 울림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래서 시가 위대한 것이고, 뛰어난 시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세상은 충분히 아름답다 할 수 있겠다. 너무나 유명한 '풀꽃'이란 시를 지은 나태주 시인의 시집 속에 담긴 여러 편의 시를 통해 잠시 위안을 얻는다. 흔히 시를 무척이나 난해하고 심오한 문학이라 여긴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워왔던 시 또한 그런 선입견을 더욱 키웠다. 시를 시 자체로 이해하지 못한 면이 많았다. 참고서에서 해석한 것이 마치 시인의 마음인 것처럼 시험 점수를 얻기 위해 달달 외워야만 했다. 그럼으로써 시와 우리는 점점 더 멀어졌다. 그런데, 나태주 시인이 쓴 시들을 보면 좀 다르다. 이해.. 2017. 4. 14. 이전 1 다음